오랜만에 GM 대우가 라세티 프리미어로 준중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더군요. 지난 1월 준중형 판매량 순위가 1위 아방HD, 2위 포르테, 3위 라세티 프리미어.. 그런데 2위와 격차는 불과 수백대 차이에 불과했기 때문에 2월 판매량에서는 포르테는 가볍게 제칠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건 GM 대우의 라세티와 1위 HD 싸움인데 오랜만에 현대가 내수에서 위협받는 경쟁 구도가 재밌습니다.



영원한 변방의 북소리였던 GM 대우 약진에 은근한 언론전으로 라세티 돌풍 잠재우기를 시도하는 여러가지 모습도 느껴지고요. 최근 보도 기사들 보면 느껴집니다. 엔진 시동꺼짐 증상에 대해서 반박 보도 작성하기도 힘든 금요일 야간 뉴스에 때린 언론전이라든지... 그만큼 준중형 시장 돌풍의 핵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반증이겠지만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GM대우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입장(그렇다고 현까 아닙니다. 현대 좋은 차다 싶으면 아낌없이 박수쳤으니까..)에서, GM대우 참 장사 못한다 싶네요.



저만한 차를 만들어 놓고 왜 매체전에서 가만히 두드려 맞고 있는건지 모르겠더군요. 공격적 마케팅까지 바라지도 않지만, 지금 영업은 꿔다놓은 보릿자루 모양으로 우두커니 욕하면 욕하는대로 먹고, 그래도 팔리면 좋은거란 식으로 보이네요.



감각적인 아이스 블루를 모토로한 CF도 좋았지만 이제 그만 내리고, 이제 핵심적인 장점을 부각시키는 광고로 전향할때가 된것도 같은데 여전히 take you there 나 부르고 있더군요.



특히나 새로 나온 디젤 2.0 이젠 세금, 보험료로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데, 동급 1.6 디젤과 비교해서 차 가격에서 차이나지 않는 경제성, 폭발적인 주행 성능 같은 느낌의 광고로 전환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디젤도 그렇고, 가솔린도 이제 다른 방향으로 컨셉을 전할때가 된것 같고요.



아무튼 GM 대우 옛날이나 지금이나, 딴건 몰라도 장사 못하는건 여전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