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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하여 아내와 고생스럽게 옮긴 스피커들입니다.
어제 올린 사진과 조금 중복되는 것도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4년 6개월만에 오디오시스템의 레이아웃을 변경하기로 했다.
장소가 좁아 획기적으로 바꾸긴 어렵고, 기분전환을 위해 침실과 거실의 스피커들을 서로 바꿔
배치하기로 한다.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털어내며 메인스피커 중간에 있던 앰프들과 CD플레이어등을 옮긴다.
지난 몇년간 센터스피커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준 JBL L65a Jubal.
유닛은 내 취향대로 변경하여 사용해 왔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우퍼는 팍퍼진 소리를 튜닝으로 잡기 어려워 122A → 2213A로 변경하였고,
스코커는 페라이트 유닛 LE5-5에서 알니코유닛 2105으로 변경했던 걸로 기억한다.
오디오기기들을 옮기면서도 새로 들여온 JBL 4380를 어떻게 셋팅할 것인가로 머리속이 복잡하다.
이사집을 방불케하는 가운데, 수지는 책을 읽겠다며 침대속으로 쏙 들어가 앉아 있다.
드디어 537-500 벌집혼과 375드라이버를 분리시키는 작업에 돌입.
그동안 손닿지 않는 곳에서 먼지를 흠뻑 뒤집어 쓰고 있던 375드라이버들.
하나씩 정성들여 닦아주었다.
이번엔 2395혼을(독수리혼) 내린다. 여기에 장착했던 것은 2441드라이버.
이것이 중, 고음부분을 담당하는 유닛들.
침실과 거실의 무거운 스피커를 바꾸기위해 아내와 나는 중노동을 해야했다.
C37은 나무다리와 알미늄다리 모두 갖고 있지만 우리집에선 쓸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도 C60위에 고무와 콜크로 제작한 인슐레이터를 놓고 C37을 올려놓기로 한다.
대충 모양새가 갖춰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시점에도 JBL4380의 위치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
평일은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니, 그냥 그곳으로 가져갈까 고민중.
일단 거실쪽은 어느정도 완성된 것 같다.
장소도 비좁고, 아내가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멀티앰핑은 당분간 접기로 했다.
그냥 속편하게 맥킨토시 진공관앰프를 연결하기로 결정.
단, 프리앰프를 C22 말고 C20으로 연결한다.
이젠 스피커선을 연결하여 소리를 테스트해 볼 차례.
그동안 쓰지 않았던 JBL 스튜디오 모니터용 케이블 (JSC1000)을 사용하기로 한다.
약 10여년전에 구입한 것인데, 요즘은 생산종료되어 신품구입은 어려운 듯 하다.
오랫만에 연결한 C20에서 치직거리는 잡음이 들여온다.
각종 조작스위치에 산화막이 생겼을 것이기에 분해하여 청소를 해주기로 했다.
이때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CAIG 크리너와 접점부활제. 빈티지 오디오를 취미로 하는 이들에겐 필수품이다.
정성들여 닦아주니 거짓말처럼 잡음이 사라졌다.
역시 JBL4380은 침실보다 거실쪽으로 옮겨놓는게 좋을 듯.
정말 넓직한 공간에서 각각의 스피커 개성에 맞는 셋팅을 하고 싶지만, 이곳 일본에서는 어려울 듯 하다.
결국, 이 모습으로 마무리작업에 들어갔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아나로그 플레이어도 다시 셋팅하여, 구수한 레코드판도 즐기기로 했다.
뒷쪽 밑의 JBL C60 소브린은 YAMAHA DSP-AX2 앰프에 연결하여,
TV, PC, DVD, iTunes의 음원을 담당하게 했다.
소브린 위의 C37 로데스 + 2935 독수리혼은 맥킨토시(Mcintosh 275 + C20) 앰프에
연결하여 CD와 LP음원을 담당.
새로 들어온 JBL4380도 설렉터를 이용해 CD와 LP음원재생을 담당하도록 했다.
그 위의 175DLH 혼드라이버는 놓아둘 곳이 없어서 그냥 올려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