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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에서 버드랜드를 꿈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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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19:27: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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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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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에서 버드랜드를 꿈꾸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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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택 [가입일자 : 2005-08-1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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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뉴욕 거리 어딘가에 있었다는 재즈 클럽 버드랜드... 54번가던가요??
잡식성으로 올드 팝, 올드 락, 가요도 듣지만
재즈가 거의 80% 정도 차지합니다.
그래서!!
리스닝룸으로 쓰던 방을
거창하게도 재즈하우스를 모토로 분위기를 확 바꿔봤습니다.
초저렴한 비용으로... 이름하여 나만의 '골방 버드랜드'
전체 샷입니다.
기기는 초라하기 그지없어 일일이 모델명을 올리기에도 뭐합니다.
내세울거라곤 스피커가 고작입니다.
speaker ; Altec 904A 15인치 동축 유닛을 이용해
칼라스 음향에서 제작한 인클루져와 네트워크
거기에 작은 슈퍼트위터를 붙인 3웨이 모델입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스피커라 볼 수 있죠.
빈티지의 멋에 현대적인 튜닝의 가미랄까요?
amp : 야마하 Vx 465 리시버...
대부분은 다이렉트 하이파이 모드를 통해 듣지만
이따금 bottomline이라는 재즈클럽하우스 음장모드로 듣습니다.
이럴 경우 실제 재즈 하우스의 분위기가 모락모락 나 좋습니다.
ddc : javs udt-1
cdp ; 티악 저가형모델
티악에서 광출력으로 udt-1에 연결해
4배수 업샘플링후 리시버에 광출력으로 보내 듣는데
업샘플링이 좀 더 뭐랄까 결이 살아있는 소리랄까?
뭐 플라시보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외장하드에 cd를 리핑하고 있습니다.
udt-1을 이용한 pc fi로도 쓸 수 있게 말이죠..
800장 cd를 하드에 리핑할려면 상당한 시간의 압박이...
나중에 완성되면 다시 올릴께요
스픽을 제외한 기기는 내세울 것이 별로 없지만
골방 버드랜드의 자랑은 허접하나 상당히 신경쓴 룸튜닝!!
먼저 스픽 뒷편의 커튼 뒤에는
숨겨진 룸튜닝재가 있는데
하나는 우드 블라인드 또 하나는 폭 2미터짜리 흡음재 아트론..
그리고 2인용 대쿳션 2개...
숨겨진 아트론과 대쿳션은 저역 흡수를
커튼은 고역을 순화시킨다고 그냥
아무런 객관적인 자료없이 나름 스스로 생각합니다.
또 스픽 사이에 보이는
스픽과 억지로 키를 맞춘 자작 음향판...
철천지에서 삼나무시켜 만들고 스테인하고 나무왁스까지 칠한
조잡하지만 스스로 보기에 뿌듯한 음향판입니다. (총11만원 소요)
효과는 글쎄... 매우 만족한다고 스스로 자족하려고 애씁니다.
없는 것보다 보컬이 좀 더 또렷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천정과 리스닝 포인트에는
아트보드를 붙이고
천정에 스카이라인 대신
쇼핑몰에서 파는 한개 2천여원짜리 둥근 한지등을
대략 6개 가량 달았습니다. (대략 2만원)
분위기 참.... 좋게 말해 노바다야끼, 고급 일식집 분위기 물씬...
솔직히 무당집이나 무릅팍도사집삘 납니다.
그러나 스카이라인에 필적할(?) 음향효과!!
음이 잘게 쪼게지는 느낌이랄까요?
이 역시 일단 단다고 힘들었던 스스로를 위한 위안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옛 세월의 흔적.... 은퇴한 노장들입니다.
지금은 cd만 하지만
예전에 LP 시절 듣던
싸구려 턴테이블과 얼마전까지 듣던 비지떡 마란츠 앰픕니다.
긴 현역 시간을 꿋꿋이 보내고
이제 돌아와 골방에 돌아 누운
월남전 참전 삼촌들과도 같은 기기와 LP들...
언젠가 맘이 바껴 아날로그로 돌아서면 그때 부르마...
몇장 더....
음악을 듣는 것 역시 술처럼 분위기를 마시는 것...
한 잔 술에 취하면 모든 세상만사가 그나름의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취기에 이해되듯이 또 취기는 추녀도 미녀로 둔갑시키듯
좋아하는 곡 한곡 자신이 아끼는 공간에서 자신의 애장기로 들을때
그 음악적 분위기에 취할 수만 있다면 세상 어떤 소리가 부러울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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