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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간만에 옛생각에 잠겨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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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17:2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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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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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간만에 옛생각에 잠겨 봤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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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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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와싸다 타임세일때 데논 160 카트리지를 구입 했더랬습니다.
어제 받아서 설치해 놓고 들었는데 일본제 특유의 섬세하면서 살짝 화장끼 있는 소리를 기대 했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좀 당황 스러웠습니다.
좋게 말하면 모니터적 나쁘게 말하면 재미없는 소리...사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어서 약간은 시큰둥 해졌습니다. 나쁜건 아니지만 재미는 그닥 없군...
고출력 MC라지만 그건 다른 MC와 비교해서 그렇단 얘기고 일반적인 MM 보다도 출력이 낮아서 포노EQ 박스를 열어서 점퍼를 MC로 바꾸고 들어봤더니 한결 낫습니다. 뜯은 김에 허술한 포노 접지부 땜질이 들락날락 거리는 것도 다시 단단히 납땜도 했구요.
그런 상태로 이앨범 저앨범 듣다가 이 앨범에서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LP특유의 방에 넉넉히 울리는 꽉 찬 소리 그 것은 바로 AC/DC의 Back In Black 이었습니다.
자켓과 속지 상태가 엄청좋죠? 근데 이게 이앨범 나왔을 당시에 산겁니다. 어언 30년전에 광화문 올리버 레코드에서 구입한...저 엠보싱된 로고마크와 앨범제목은 그당시엔 이앨범을 갖고 있는 것 만으로도 부러움의 대상 이었죠. 그런 앨범이 몇개 있었는데 스콜피온스 러브 드라이브도 그런 앨범 이었죠. 빨간 비닐로 포장 되어있고 비닐속에는 차 속에서 남자가 여자 가슴을 껌 잡아뜯듯 움켜쥐고있는 사진의 자켓...
암튼 이앨범으로 시작으로 필을 받아서 LP의 소리가 잘 녹음된 앨범을 더 갖고와서 틀어봤습니다.
다음타자는 리 릿나워 '릿2' 이 앨범 전작인 '릿'은 당시에 구하기가 어려워 미국에 사는 외사촌 누나가 한국에 마침 올 일이 있어서 미국에 부탁해서 어렵게 구했고 릿2는 나오자마자 쉽게 구했는데 요즘은 도통 볼 수가 없군요. CD로 구하고 싶은데 아마존에도 없고 리 릿나워 앨범중 이거랑 그 다음에 나온 Banded Together도 CD로는 발매가 안된듯 싶어요. 아시는 분 계심 정보 좀 부탁 드립니다.
그 다음은 마릴리온...자켓 일러스트도 멋지지만 음악은 더 멋진 데뷔앨범이죠. 오랜만에 들으니 더 좋습니다.
먹고살기 바빠서 좋은 오됴도 다 없어지고 AV리시버에 5채널로 듣는 형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릴적(?) 용돈 받자마자 그 날 탕진해 가면서 모은 LP들 덕에 나이 들어서도 이렇게 옛생각에 잠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스템에 비해서 카트리지가 많이 과분한듯 하지만 이젠 기력이 쇄하였는지 바꿈질 발동도 걸리지 않네요. 암튼 새 카트리지 덕에 옛날 기분을 좀 내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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