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그만두 서울에서 내려와서 컴퓨터도 없는 방에서





이전에 쓰던 부품을 모아모아 바톤2500 시스템을 마련하고 즐기고 있었는데..





어느날 친구놈이 모니터 오디오 BR2를 업어왔더군요





몇일뒤에 친구놈이 엠프가 없어 BR2를 저희집에 가져왔는데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이놈의 오디오질...











일단 집에 롯데 톨보이 스피커가 있어 엠프를 제대로 된걸 질러보자





하고 물색하던중 6만원의 인켈 7030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워낙 좋은 평을 많이 들어서 아무생각도 안하고 질러버렸습니다





질러 놓고 여러정보들을 찾아보니 좀 오래된거라 릴레이 문제등 여러 문제점들이





보이더군요 일단 질렀으니 오면 보자 하고 물건이 왔는데





소리는 정말 맘에 들더군요 롯데 톨보이 지금까지 몇가지 엠프에 물려봤었는데





그때마다 크기에 비해 무슨 장난감소리가 나서 역시 쓰레기군...했었는데





깜짝놀랬습니다 ㅋㅋㅋ 롯데 스픽에게 좀 미안해 지더군요





그래도 역시 이 스피커의 구린 트위터의 한계인지 고음은 좀 이상하더군요





암튼 만족 스러웠는데 좌우 밸런스가 죽어도 안맞더군요





다이렉트 모드로 하면 그나마 덜한데 이것도 귀에 한번 들리니깐





자꾸 인식이되서 거슬리더군요 수리를 하면 비용이 좀 나올텐데...해서





판매자분께 연락을 했더니 정 안돼겠으면 환불해주신다고..





판매자분께는 죄송스럽지만 결국 환불받았습니다





이러고 나서 사실 다시 엠프를 알아봤어야 하는데





그 롯데 톨보이의 고음이 너무 맘에 안들어 엉뚱한 짓을 해버렸네요





원래는 그냥 조촐하게 한 2~30만원선에서 스픽 엠프 해결볼려고





와싸라비아나 질러볼까...막 그러다 점점 눈이 높아지더군요





원래 서울 선배집에서 자취할때는 헤드파이를 했었는데





저랑 비슷하게 헤드파이 하시다 하이파이로 넘어오신분 글을 읽고





더 뽐푸질을...결국 10만 20만 올라가다 스피커는 아톰 v6로 결정





엠프는 집에 굴러다니는 구형 산수이 엠프에 당분간 물리는거로 하고





아톰을 쇼핑몰에서 질렀습니다 그런데 단종이라더군요 -_- 다시 환불...





아마 33만원 정도 였던거 같은데 그날 장터에 보니 아톰보다 상위 기종인





미니모니터가 올라와 있길래(37만) 고민 고민하다 쇼핑몰에서도 미니모니터를





추천하던 생각도 들고 아톰의 단점은 보완해준게 미니모니터란 얘기가





머리속에 맴돌아 이런...결국 37에 미니모니터를 질렀습니다








미니모니터 v6입니다





미니모니터 받고 산수이 엠프에 물리니





오래된 엠프라도 소리가.....괜찮네...





원래 산수이 엠프에 b&w 200 시리즈를 물려서 쓰던거라 대충 성능은





알고 있었는데....





아...이런 된장...좌우 밸런스도 안맞고 음색도 좌우가 틀리고





가끔가다 전원 안들어오고.....대략 난감한 상태..





워낙 내부 상태도 안좋고 오래되긴 했었는데





그냥 참고 들어보자 하다 미니모니터가 너무 아깝더군요





원래 2~30만원에 끝낼려고 했었는데..





결국 엠프를 물색하게 됐습니다ㅋ








이놈이 엠프질을 하게만든 놈입니다 산수이 A-505 인티엠프








다들 비보와 푸가를 많이들 찾으시더군요





둘다 헤드폰단이 있어 헤드파이랑 겸용할수도 있고





평도 좋고 국산이고 사이즈도 작고 해서 블랙푸가로 결정





중고 장터 매복..........





물건 구하기 정말 힘들더군요 ㅋㅋㅋ





혹시나 하는 맘에 구입글에 블랙푸가 구한다고 글을 올려놨더니





다음날 바로 연락이...





아싸...하고 구입할려고 하는데 그래도 요즘 사기꾼이 많다하니





사진이라도 보내달라 하자 해서 사진보여달라하고





전번 더치트에서 조회하고(이당시에 이상없었음)





사진도 받고 이정도면 괜찮겠지하고 선입금해드렸지요..





근데 다음날 보낸다는 사람이 연락이 없네요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늘 보내주신다했는데 보내주실꺼죠....





답장없음.......-_- 뭔가 기분이 묘하더군요





그리고 머릿속에서 뭔가 뭔가 경고를 하는 느낌이





어제 핸드폰으로 받은 사진 두장을 가많이 들여다 보니





책상위에 놓고 찍은 사진인데 묘하게 두사진의 바닥의 무늬가 다르더군요





헉......헉........더치트에 다시 검색을 해보니





바로 뜨더군요 불과 몇시간전에 어떤분이 올렸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런...살다 살다 이런 사기도 당해보는구나





전화 때리니 연락도 안되고 25만원 날리고 경찰서에 신고하고 진정서쓰고..





완전 좌절...하면서도 다시 블랙푸가를 구했습니다 ㅋ





아마 딱한번 올라왔던거 같은데..올라온지 1분도 안되서 팔리더군요





아......비보라도 괜찮아 그래 비보로 사자





비보.....문자보내다 팔리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아 이런.. 모니터 옆에있는 미니모니터를 보니 불쌍해 보이더군요





그냥...새거로 사자 결정하고 알아보니 온쿄 9155가 눈에 들어와





중고 거래를 검색해보니 거의 반가격정도에 거래가 됐었더군요





아.....고민 고민 하고 있는 사이에 뜬금없이 마란츠 pm-7001ki가 40에 올라오더군요





7001보다 ki가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가격이 넘사벽이라..





원래 30대 생각하고있었는데..또 고민이 되더군요 그리고 한번 사기를 당하니깐





중고거래가 많이 꺼려지기도하고 BR2 스픽 친구랑 얘기도 하고





KI가 희귀하고 저희 어머니가 또 마란츠광이시라.. 난생처음 마란츠좀 함





들어보자 해서 사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판매자분께 연락 드렸습니다





근데 제가 사기경험이 몇일안되 물건을 받은 후 입금해드리는 거로 부탁을 드렸더니





생각해보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판매자입장에서 당연히 꺼려지는..





판매가 안돼면 연락주신다고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날까지도 KI가 판매가 안돼 판매자분께 문자가 왔더라고요





믿고 선입금해주시면 바로 오전에 보내주신다고...





그래서 그전에 판매자분 정보도 많이 찾아보고 사기란 생각은 안들고해서





선입금해드리고 KI를 구입했습니다





근데 이 친구놈이 KI를 받는 순간까지 저를 불안하게 만들더군요





오전에 보내준다 했다니깐 오전까지 40분 남았다고 ㅋㅋㅋ





근데 정말 몇분안되서 송장을 보내주시더군요 그래서 역시





그럴 분이 아니지...친구한테 얘기를하니 이번에는





ㅋㅋㅋ 택배 받으면 박스안에 벽돌이 들어있을꺼라고 저에게 장난을 치더군요





에....설마 설마 -_- 하면서도 괜히 불안하더군요





아님 구정떄라 물건이 많이 엄청 늦게 온다느니 계속 장난을 ㅋㅋㅋ





다행스럽게도 좀 늦었지만 다음날 저녁 11시반에 -_-





물건을 받았습니다 어제죠..





택배아저씨분꼐 박스를 건내 받는데...어라........





7001KI가 10키로가 넘는거로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가볍지....-_- 헉.......설마..





원래 좀 가벼운가 봅니다 ㅋ 박스 열어보니 자~~알 들어있네요 휴...





친구놈한테 잘 받았다고 하니





이번에는 전원 넣자마자 꺼지고 좌우 밸런스 안맞고 막...또 장난을 치는겁니다





ㅋㅋㅋ 그래서 정말 -_- 조심 스럽게 전원을 넣었는데 딸깍 소리게 깜짝 놀랬습니다





원래 이런건줄 알지만 뭔가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_-











이놈이 마란츠 PM-7001KI 입니다





전 사용자분이 아주 깨끗이 잘쓰신듯 합니다





결국 셋팅잘하고 잘듣고 있습니다





마란츠 엠프는 처음 들어보는데(뭐 많은 엠프를 들어본건 아니지만)





소리가 고급스럽게 들리네요 스테이징감도 좋고 이전에 헤드파이 할때랑





공간감과 저음 빼고는 거의 비슷하거나 더 좋은듯해요








마지막으로 사실 오디오질의 불씨인 emu0404 usb 입니다











서울에서 헤드폰이랑 덱이랑 컴퓨터랑 다 가져와야하는데





한동안 눈이 많이 내리고 몸이 안좋아서 집에서만 뻘짓하다





계속 구하던 emu0404usb 어느날 큐오넷 장터에 올라오더군요





설에서 쓰던건 테라텍 24fw였는데 헤드폰단이 좀 불만이라





이제품을 찾았었는데 새거는 국내에서 못구하고 구매대행으로 구해도 35만원





정도는 줘야겠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하고있었는데





적당한 가격에 올라왔길래 낼름 집었습니다





아...근데...구입한거까진 좋았는데 음악을 들을 수 있는게 굴러다니는





듣보잡 헤드폰이랑 구리다 생각한 롯데 톨보이 스픽에 구형 산수이엠프밖에 없어...





그냥 나중에 설에서 짐가져오면 제대로 들어야지하고 참고 있다





친구놈이 참고있던 불씨에다 아주 신나를 들이부어서.....여기까지 와버렸네요





근데 이렇게 어느정도 완성해 놓고 보니...





이거 또 얼마나 갈지 -_- 두려움이 생기내요 집떠나 다른 직장 얻으면





이것들 다 못들고 갈텐데





방안에 공간도 한계고





듣다보면 또 부족함을 느낄텐데...





다시 헤드파이로 가야하나..





내가 바보같이 왜 이짓을 다시 시작한거지 하는 생각이 마구 밀려듭니다ㅜㅜ





그래도 사기 당한거하며 맘고생하고 걱정하고 그런 것들을 음악이





달래줘서 맘이 좀 편안해지긴 하네요





모두들 오디오질...너무 서두르지 마시길..





글 마무리지으면서..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와싸다만 없었다면...... 이런일은 아에 안일어났을 텐데...ㅋㅋㅋㅋㅋ





모두들 즐거운 하이파이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사기꾼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