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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한테 받은 책선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2-07 1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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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86

제목

어제 친구한테 받은 책선물

글쓴이

박성용 [가입일자 : 2005-02-22]
내용
내가 해안의 굴곡을 바라보고 있을 동안

한 집 두 집 불이 켜지기 시작했고,

다음에는 언덕 뒤에서 달이 떠올랐다.

달아오른 돌처럼 노랗고 둥근 보름달이었다.

나는 그 달이 어둠 속에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눈 한번 떼지 않고 밤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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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선배가 하는 서점에서 만난 친구가 새해 책선물을 한다기에

폴 오스터의 장편소설집 '달의 궁전'을 골랐습니다.

얼마 전 영훈님이 올리신 이 소설의 시작 부분이 떠올라

첫 장을 펼쳐보았는데,

역시 흡입력이 강할 것 같은 소설로 다가옵니다.



위의 글은 역자 후기 중에서 따온 것으로

마치 한 편의 산문시를 읽는 것 같았습니다.

첫 대목도 그렇고, 위의 글도 그렇고

시적 감수성 없이는 나올 수 없는 문장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폴 오스터의 이력을 보니 고개가 끄덕였습니다.

그는 시집을 낸 적 있는 시인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읽어야 할 책들은 많은데

정신은 무뎌지고

몸은 게을러지니...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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