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이라 좀전에 동료랑 식사하다가 언쟁이 있었습니다.
동료가 주말에 자녀생일선물로 닌텐도를 사줬다는군요.
본체랑 R4칩이랑 해서 19만원을 주고 사줬다고 얘기하길래
애가 좋아하겠다고 제가 대꾸하면서 덧붙여 이왕이면
그냥 정품게임 하나정도 사주지 그랬냐고 얘기가 시작됐죠.
'왜 게임을 돈주고 정품을 구입해야 하느냐.. 난 음악도 MP3듣는데
그런데 왜 쓸데없이 돈을 써야하냐'길래...
'그런건 아니지 않느냐..굳이 나쁜걸 알면서 그렇게 할 이유가 있느냐..
난 그건 옳지 않다고 본다'..이렇게 티격태격하다가
뭐 그런걸로 그렇게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냐는 말에
이렇게 어른들이 죄의식이 없는건 강호순이가 죄의식 못느끼는거랑
비슷하게 보인다고 대꾸했다가 동료가 감정이 많이 상해 일어나 버렸네요.
얘기나눈 동료도 개발PM이면서 그런거에 대해 내꺼만 아니면 된다
애들한테는 나쁜거니 하지말라고 가르치면 된다는 생각에
서로 가치관 차이가 큰거 같아 저도 뭐라 더 할말이 안생기더군요.
강호순이랑 비교한 제말이 과격했다고는 생각이 들지만....
너무 까칠했나? 자문도 해보지만 맘이 편하지가 않네요..
젤 친한 동료인데 그친구 성격상 꽤 오래 갈거같은 생각이
씁쓸한 맘에 더해 답답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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