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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를 가끔 본 아들의 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2-03 16:55:51
추천수 0
조회수   1,183

제목

중고거래를 가끔 본 아들의 말...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얼마 전에 대형 문구점에 아들 녀석과 함께 간 적이 있습니다.



매장 중간에 피규어를 전시 판매하는 곳이 있더군요.



제가 관심 있어하는 '도라에몽'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전에 중국 출장 때 사서 아들에게 줬던



도라에몽과 친구를...



특히 반가웠죠.





그런데 제가 유심히 보고 있자 젊은 판매원 아가씨가



옆에 와서 설명하며 판매 독려를 하더군요.



그냥 듣고 있는데



갑자기 제 옆에 있던 아들의 쩌렁쩌렁한 목소리



"어, 이거 도라에몽... 아빠가 나 줬다가 팔아버린 건데..."



순간 저는 허걱...



판매원 아가씨 웃고 주변에 있던 몇몇 커플 키득거리고...



"아니야, 이거 아빠가 아는 아이 선물했어. 네가 더 가지고 놀지 않는다고 해서..."





연이은 아이의 충격 증언...



"아니잖아. 아빠,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아저씨 만나서 또 판거잖아. 그리고 나 좋아하는 거였는데..."





판매원 아가씨는 이제 웃음이 아니라 경계의 눈빛...



도저히 안돼겠다싶어 구경 잘했다고 하고 애 데리고 다른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이 녀석이 저 따라서 몇 번 중고거래 장소에 가본 적이 있는데



집에서 뭐가 안 보이면 제가 다 가져다 판 것으로 알고 있나 봅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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