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주의 반쪽 토목쟁이 거누입니다.
AV게시판 정말 간만입니다.
골프장 준공후 총무팀 일을 겸임하다보니 정신없는 나날에 ㅜㅜ
그동안 주욱 눈팅으로 와싸다질을 하였습니다만 ^^
서비스업 장난이 아니네요.3D라는~
직장관련으로 숙소에 내려와 있다보니, 술먹는것 빼곤 여간 심심한게 아니라서
매일 술독에 빠져살다간 제 명에 못 죽을거 가타서..(좋아하긴 하지만 체력이...)
여튼 본가에 있는 기기들은 크기 때문에 들고올 엄두를 못내다
기어코 일을 저질렀습니다.
우선 선제조건이 있었는데..
1. 작은 사이즈의 기기일 것
2. 앰프
- 소요 구동력을 지녀 추후 스픽 운용에 폭에 제한이 없을 것.
- 성향은 현대적이되 아날로그적인 성향이 가미되어 있을 것.
3. 스픽
- 작은 사이즈의 유닛이 사용되더라도 큰 넘들 못지않은 맛이 있을 것.
- 구동이 어렵지 않을 것(미니사이즈의 기기중 변광쇠는 손에 꼽으므로)
- 외모가 이쁠 것!
요 선제조건들을 머리속에 담고!
우선 본가에서 이넘을 우선 모셔 왔습니다.
신세시스 시무스입니다.
워낙에 많이 들어보기도 했고, 이만한 넘도 없는지라 오래 들으려 했으나,
아기가 서서 걸어다닐때도 다가오고, 위험할것 같아 바꾸기로 결심한터!
본가에서는 [젠센 12인치 빈티지 풀레인지에 금속제 혼]을 물려 들었었는데, 그 맛이 참 편안하고 그윽해서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일단 젠센은 소장모드로~
이넘과 비청해볼 앰프를 찾느라 며칠걸렸었드랬습니다.
작은 사이즈라 해봤자 그닥 떠오르지도 않더군요.
어차피 후보군을 요약해 논 [바쿤]과 [누포스]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바쿤은 희귀품이었고(최근엔 신형이 나왔더군요)
누포스로 선회!하여 구매여부를 타진하다
갑자기 이전부터 관심이 있던 앰프가 생각나 그쪽으로 심하게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죠~
요넘입니다!
디지털앤아날로그의 [캘릭스 인티]입니다.
작년 오됴쇼에서 소개되어 아시는분은 아시는 넘이죠.
그전에 개최 된 CES 2009에서도 소개되어 MINI Magnepan 과 시연되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던 넘입니다.
동사의 [해드폰앰프 및 DAC인 콩~] 과 모노블럭 [캘릭스 500]이 유명하죠~
둘다 많은 반향을 일으킨 제품들이기도 하구요~
이녀석은 아이스파워 모듈을 사용한 디지털앰프입니다.
2CH X 200 W 입니다. 에지간한 넘들은 다 잘 데리고 놀죠~
(아이스모듈의 앰프 답습니다)
보통 디지털 앰프라면 선입관때문인지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틀을 깨는데 대표적인 것이 [누포스]와 [캘릭스] 라 생각합니다.
전용소스기가 PC다 보니 기존에 눌러앉아 있는 매직DAC에 연결한후~
일단은 시무스를 유심히 들어보고~
그다음 캘릭스~
소리의 중심이 잘 잡혀있고,
어느 한 대역에 치우쳐 들리지두 않구요 적당한 두께감에 스피디함까지 갖추었더군요.
아날로그적인 느낌 역시 잔잔히 묻어나오고~
스피커에 상당한 힘이 붙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상당히 튜닝이 잘 된 앰프라는 느낌입니다!
제 기준엔 이정도면 훌륭합니다. 후후후
특이점으론 별도 DAC 없이 동사의 콩과 동일한 수준의 DAC가 내장되어 있어 USB케이블만 있으면 즉시 PC-FI가 가능합니다만, 일반연결과 비교하여 다소 음역대가 좁아지는 결과로 판단되어 별도DAC를 사용하여 운용하는게 좋더군요.
현저하게 물론 떨어지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비청결과입니다.^^(개인적인)
아이스모듈을 사용한 앰프들은 튜닝에 따라 음색이 많이 갈린다 알고 있는데 개발자께서 튜닝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산이란 이미지와 네임벨류 등의 단점을 커버할 만한 저력이 느껴지더군요.
이 녀석 좀 많이 알려졌음 좋겠습니다.
앰프는 선정완료~
다음은 스픽~
요즘 장터 분위기 썰렁합니다. 거래는 활발하나 살만한 넘이 없쥬
나오는 족족 일측일발의 상황으로 없어지는 형국이니. 상대적으로 무자게 오른 신품가격때문인지 좋은 넘들은 씨가 말랐습니다.
해서 스픽은 거의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과중한 업무?로 잠복을 원활히 할수가 없는지라..
원래는 기존에 인상깊게 써보았던 하베스 모니터20과 스털링 3/5a,PMC DBi & TBi와 이넘을 염두에 두다 요넘을 구했습니다.
소너스파베르 토이 입니다.
소너스사 치고는 가격대가 적당하구요~크기도 아담하고
무엇보다 구입자들의 호평과 뽐뿌가 상당하더군요~ 속는 셈치고 한번 구해봤습니다만.
이녀석 역시 물건입니다.
(흠흠... 넘 제것만 좋다고 하는것 같아 겸연쩍군요. 그래도 좋은건 좋다고 해야~)
그릴 벗기면 요러케~
개인적으론 그릴을 벗긴 것이 더 보기 좋습니다.
인클로저가 전면 가죽이고 사각 모서리가 아닌 각 모서리별로 각진 무광거무퇴퇴 마감이라 그릴을 끼우면 작은 크기가 더욱 작아보여서~
다른 분들은 다들 마감이며 모양이 이쁘다고 하시는데 저는 별 감흥이 없습니다.
워낙 사각의 원목느낌의 마감을 좋아해서~ 스픽느낌이 안나요 쩝....
개인적 취향입니다.
여튼 이녀석의 소리는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화사함과 호쾌함으로 대표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사한 소리결을 바탕으로 소리가 아주 잘 터져나옵니다.
기본적으로 소리가 쉽게 터져나오고 앰프 매칭도 안가린다는 중론이긴 하지만..
밝은 성향이구요 화려합니다만 쉽게 질리는 화려함은 아닙니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만개한 벗꽃같은 느낌이 나네요"
다소 모자란 듯한 저역이 아쉽긴 하지만 그건 태생적인 문제일수도 있으니 더 욕심내면 안될것 같구요(저역이 부실한 스픽은 아니에요 오해마시길~)
그리고 음폭이 약간 좁은듯한 느낌과 더불어서.. 요런 아쉬움을 제외하고는 음악적 쾌감이 상당한 스픽이라 생각됩니다.
위풍당당! 토이!
하지만 개인적으론 외모가 그닥 맘에 와닿지가 않아.
자꾸 하베스 모니터20 류의 사각진 녀석이 아른 거리네요...
쩝 이넘에 변덕은...
모니터20과 토이 둘다 호불호가 갈릴 뿐 둘다 좋은 넘이기에 기회가 된다면
모니터 20으로 한번 회귀해보고 싶은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또한 언제 발매될지 모르나 캘릭스 인티와 맞물려 묻 오됴쟁이들을 경악해 했다는
[MINI Magnepan]이 정식발매된다면
한걸음에 달려가 신품으로 지른후 냅다 소장할 각오입니다!
일단 요렇게 미니멀니즘을 향한 시스템 구축하기는 시작되었습니다..
후엔 맥을 이용한 PC-FI와 재생프로그램 선정하기~
그리고 DAC 바꾸기~
간단한 선재 세팅정도만 하면 일단락될 것 같아요~
별것 아닌 기기들이지만 새로이 퇴근의 재미를 일깨워준 소중한 넘들이기에
많이 이뻐해 주고 싶네요...
간만에 올리는 글이라 좀 길어졌습니다. 더쓰고싶었지만 돌 날아올것 같아서
이쁘게 봐주세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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