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제 드림 스피커는 2개입니다.
거실에서 쓰고 싶은 톨보이로서 B&W 802D 와...
방에서 쓰고 싶은 북셀프로서 모니터오디오 GS-10 입니다..
802D 야 더이상 말하면 입아픈 명기로 많은 분들이 아실테니 넘어가고..
(영입도 한참 후가 될 것 같은데 새로운 800 시리즈의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되어
기존 802D 재고가 오히려 소진되어 버리고 중고매물도 씨가 마르는 사태가 예상되네요..;;)
GS-10 은 성능보다도 (물론 성능도 뛰어납니다.. 플래티넘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진
모니터오디오의 최상급 라인이었죠..) 그 디자인에 반해서 오랫동안 소장을 꿈꿔왔습니다.
특히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은... 오디오에 큰 관심이 없는 여성분들도 혹할만큼
그 자태가 매혹적이죠..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북셀프입니다.
원래 계획은 추후 이사가면 거실은 802D 로 꾸미고 안방은 GS-10 으로 서브시스템을 꾸밀 예정이었는데
모니터오디오에서 RS 시리즈 후속인 RX 시리즈를 업그레이드 모델로 내면서 기존 GS 시리즈도
단종시킨다는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802D 뿐만 아니라 이 녀석도 못구하게 되는 것 아닌가 걱정하던 중에
와싸다 장터에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이 매물로 올라온 것을 발견했습니다.
현재는 안방에 놓을 자리가 없기 때문에 한참 고민하다가... 추후 이 가격에 구할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어 결국은 무리를 하고 말았습니다..;;
보내주신 분의 정성스런 포장에 감동하고... 포장 풀어서 꺼내보니 역시 오오....
그런데 역시 문제는 놓을 자리... 또 한참 고민하다가... 일단은 제 책상 위에 놓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인티머스 SE 를 치우고.. (역시 좋은 녀석이었는데..미안..)
이 녀석을 올려놨습니다.. 한 덩치 하는군요..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
트위터부입니다.
모니터오디오는 유닛을 자체 제작하는데 GS 시리즈의 트위터는 일명 골드돔으로
불립니다.. (물론 진짜 금은 아닙니다..^^) C-CAM (ceramic-coated aluminium/magnesium)
이라는, 세라믹이 코팅된 합금입니다. 일반적인 알루미늄 트위터보다 강성이 크고
왜곡율이 더 적다고 합니다.
우퍼부입니다.
모니터오디오가 자랑하는 티타늄 유닛 우퍼로 표면에 골프공 표면같은
앰보싱을 줘 하위 시리즈 유닛과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유닛 무게를 안늘리고서도 유닛 강성이 더욱 강화된다네요..
비슷한 개념으로 최근 엘락에서 내놓고 있는 스피커들의 크리스털 유닛이 있죠..)
임시 거처인지라...스파이크는 신겼지만 오석이나 방진팬스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무엇보다도 아직 앰프가 없습니다..;; 인티머스 SE 는 액티브 스피커였기 때문에
앰프가 필요없었지만... 이 녀석은 앰프가, 그것도 제 성능을 위해선 중급기 이상의
앰프가 필요하죠.. (안방에 두면 현재 메인으로 B&W 703 을 울려주고 있는
테라 Ti-88 진공관앰프를 물려줄 생각입니다.)
그런데 책상 위나 주변엔 그런 앰프를 놓을 자리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미니 앰프를 찾던 중... 디지털 앰프인 몬도 Mint plus 를 주문해놓은 상태입니다.
물론 스피커 급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르겠지만 일단 어떤 소리가 날지
물려볼 생각입니다. (나중에 사용기 한 번 써보죠.. ^^)
공간도 좁은데 오석도 없고 앰프도 부실하면... 저역은 풀어져 벙벙대고
부족한 구동력으로 본래의 맑고 해상력 높은 음질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PC 에선 대부분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 녀석은 이사가서 안방에 정착하기 전까진 전시용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
(사실 오디오의 장식품으로서의 활용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아무리 성능 좋은
오디오라도 켜놓는 시간보단 꺼놓는 시간이 훨씬 길죠..^^)
마지막으로...GS-10 이 들어와 리뉴얼된 제 방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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