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운동신경이 뛰어났지만 송장이 유난히 짧았던 송구란 녀석은
왼종일 운동장 한켠 철봉대에 다람쥐 처럼 매달려 기계체조만 해댔었다.
그런데 지금은 나라의 큰 관청 중요업무 부서의 책임자란다.....
항개도 안 부럽다!
아즉도 키는 안자라 밤톨... 그대루인 주제에....
무시무시한 특수부대 학사장교로 예편한 아프리카 토종 깜둥이 때깔을
고대로 판박이한 상묵이란 녀석은 굴지의 금융 기관의 장으로 영전 되어
고향에 내려 왔다.
뭐 집도 차도 꽁짜로 그 회사에서 대 줬단다.....
항개도 안 부럽다!
처자식 모두 한양에 떼 놓고 왔으니 홀애비 된게 뭐가 자랑이라고....
어릴적 나발의 가방 모찌 했던 상범이란 코 흘리개의 자식 넘이 이번에 S대 의대를
들어 갔단다.
그 아랫 넘도 시험만 봤다 하면 전국 한자릿수 등위를 고수 한다던데...
항개도 안 부럽다!
남들 보다 학교도 더 댕겨야 하고...돈두 많이 들어 간다던데....
우야등간 정월달을 갈무리 하는 어느 밤도
나 보다 열등한 넘들과 술 한잔 동석해 줄 수 있는 나발은
뱃포의 넓기가 태평양 보다 넓은건 사실인가 부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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