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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준의 FM 팝스 내마음의 보석송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0-01-28 17:48:20
추천수 1
조회수   4,660

제목

한동준의 FM 팝스 내마음의 보석송

글쓴이

송성욱 [가입일자 : ]
내용
이전에 사연을 올렸다가 채택이 되었던 내용입니다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많을것 같아 올려 봅니다^^





수능이 이제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네요


해 마다 수능이 가까워 질 때면 생각나는 친구와 음악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가 한명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었죠


그리고 같은 동네에 살았기 때문에 자주 그 친구집에 놀러 갔었습니다.





그 친구는 하드락과 헤비메틀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 친구 집에는 하드락과 헤비메틀 음반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클래식 소품이나 감미로운 팝송을 주로 듣고 있었는데


그 친구는 저에게 남자라면 좋아하는 락 그룹과 헤비메탈 그룹이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며 여러 그룹들의 음악을 들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드락과 헤비메탈 그룹 A부터 Z까지’라는 책을 보며


좋아하는 그룹을 찾아 보기도 했습니다.





친구는 아이언 메이든과 아시아를 좋아 했지만


저는 마땅한 그룹을 찾지 못했고


친구의 권유로 함께 음반가게로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동네 음반 가게로 갈꺼라고 생각했지만





그 친구는 저를 데리고 청계천 세운 상가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 당시 청계천 특히 육교위는 주로 성인물을 판매 하던 곳이라


저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친구와 함께 세운 상가에


도착을 했고 2층 육교 위로 올라갔습니다.





2층 육교위로 친구와 제가 도착하기가 무섭게


골목 골목에서 사람들이 저희에게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학생들 비디오 사러왔어 미국꺼? 일본꺼?”


“아니면 잡지책? 만화책?”“뭐든지 말만해“


그분들의 강압적인 모습에 저는 무척 당황했지만


친구는 그런 저를 한번 씩 웃으며 쳐다보고는


그 분들에게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저희는 레코드 판 사러 왔어요”





그러자 그 분들은 금방 실망을 하며


다시 골목 골목으로 돌아 갔습니다.


그리고 돌아 가면서 저희에게 다가 오고 있던 분들에게


“야 재네들 판 사러 왔데”라고 알려 주셨고


그 덕분에 무사히 음반 가게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음반가게는 당시 준라이센스라고 명명이 되던


해적판 일명 빽판을 판매 하던 곳이 었습니다.


그곳에서 판매 하는 음반은 당시 라이센스로 발매가 되지 않았거나


발매가 되었어도 금지곡으로 빠져 있던 곡들을 모두 포함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새로운 세상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친구와 함께 음악을 들으며 음반을 구경 하던 저는


하드락과 헤비메탈 음반의 구입을 원하는 친구의 바람과는 달리


음반 가게 사장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이라는 음반을


구입하게 되었고 하드락과 헤비메탈이 아닌 핑크 플로이드의 세계로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앨범에 수록이 되었던 모든 곡을 좋아하게 되었고


특히


The Happiest Days Of Our Lives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


이 두곡은 입시와 경쟁에 지쳐있던 저와 친구에게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 음반을 구입할 당시 국내에서는 절대 라이센스로 판매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을 하시던 사장님의 말씀과는 달리 80년대 말 많은 분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민주화와 표현의 자유를 얻게 되어 지금은 국내에서도 금지곡 없이


모든 곡을 듣게 되었지만 당시 친구와 함께 준라이센스로 들었을때가 그리워 집니다.





그리고 그 때나 지금이나 수험생과 학무모의 고통에는


변화가 없는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현재 그 친구는 외국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국내에 들어오면 친구와 함께 그 때를 생각하면서 듣고 싶네요





당시 친구가 생일 선물로 녹음해준 테이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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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위 2010-01-28 17:59:37
답글

정말 옛날 생각나네요....<br />
태입에 메탈,락 녹음해 주며 뿌듯해 하고 어깨에 힘도 좀 주고 했었죠.....<br />
그 당시 집에 제대로된 오디오있는 집도 드물었고...<br />
빽판으로 음악듣는 것도 호사였죠....<br />
왠지 저 테이프 사진을 보니 가슴이 찡하네요...ㅋㅋ

이영춘 2010-01-28 19:04:27
답글

하하^^<br />
음악좀 들었던 친구네요<br />
세월이 꽤(25년쯤?)흘렀을텐데<br />
추억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계시는 아름다운 분이시네요 ~ㅋ

이동재 2010-01-29 14:07:53
답글

정말 저랑 사연이 어찌 그리 똑같습니까....<br />
고2~고3 시절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들었던 원반 녹음 테이프가 생각나네요...<br />
이미 다른 핑플의 음악은 다 들었었지만 유독 금지되어 있던 The Wall만 친구의 테이프로 들어볼수 있었죠...<br />
비록 해외에서 공전의 히트를 한 4년뒤의 시점이었지만... 이후 그 테이프는 저에게 강탈(?)되고 90년대가 되어서야 CD로 장만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당시 부산의 서면

류승훈 2010-02-03 12:49:24
답글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 아련한 추억이 떠 오릅니다. <br />
친구에게 선물받은 테입을 아직 가지고 계시는걸 보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br />
요즘세대들은 알수없는 소중한 추억들이 당시에는 많이 있었지요~~ <br />
저는 고등학교 시절 부산 남포동에 있던 '무아'라는 음악실에 친구와 자주 놀러가곤 했습니다.<br />
그당시 주로 신청했던 곡들도 주로 핑크플로이드 음악이었던 같습니다..<br />
이쁜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시

박진수 2010-02-13 09:44:22
답글

옛날 녹음 하던 시절 생각 나네여..<br />
<br />
친구랑 집에 눌러 붙어 앉아.. 테입정품을 카셋 해드폰 단자로 RCA로 빼서 오됴 믹서를 걸쳐<br />
<br />
다시 오됴 녹음기로 해서 녹음 하던 때가..<br />
<br />
2배속 더빙도 없이 1배속으로 테입 이것 저것 바꿔가며 컴필 테입 만들던 때가..<br />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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