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기사를 보니 군대에서 사병들 사이에 금연열풍이 불고 있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금연이 좋은 것이지만, 그 이유가 올해부터 군대내에 면세담배가 없어져서 사병월급으로는 담배를 사는 게 부담되기 때문이라네요.



제가 군생활 할 때 월급이 만원도 안됐지만 그래도 담배가 한갑에 113원이어서 담배값 부담없이 피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벌써 십년도 넘은 시절이라서 요즘은 사병월급이 얼마나 되나했더니, 이병의 월급은 7만3천500원이고, 병장은 9만8천원이라네요.

제가 받던 월급에 열배가 넘기는 하지만 여전히 참 비현실적인 금액이네요.



군대가는게 의무라고는 하지만 모든 국민에게 다 해당되는 것도 아니고, 복무중에 죽거나 신체적, 정신적으로 손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은데 최소한의 보상은 해줘야죠.

제대하면 대부분 직장이나 학교로 돌아가게 될텐데, 그 때 월급 모은 돈으로 월세 보증금이나 등록금 낼 수 있을 정도는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예전에 연봉으로 얼마를 받으면 군대에 가겠느냐는 질문에 1억원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이 나왔나는 설문조사 결과가 생각나서 더욱 씁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