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해몽 잘 하시는 분 얘기 좀 풀어주시지요.

뭐 해몽이 아니고 소설이라도 괜찮습니다.



꿈에 검고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는 뱀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완전 클로즈업된 장면이라 검고 약간 푸르스름한 무늬가 있고 뱀가죽 무늬 정도가 있는 장면이라 이게 뭔지 모르겠더군요.



점점 장면이 멀어지면서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습이란 걸 알게되었습니다. 엄청 굵고 큰 뱀이요. 머리나 눈매가 공격적이진 않고 좀 귀엽게 생겼다고 생각했구요. 무섭다는 느낌도 안들더군요.



무섭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혹 이게 나쁜 귀신이 아닐까 조건 반사적으로 십자가도 그어보고 소리를 질러 쫓으려고도 해봤지만 꿈쩍도 안하더군요.



나중에는 크기가 많이 줄고 얼굴 빛도 좀 측은 내지는 힘이 빠진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꼭 느낌이 그 뱀이 제 미간으로 머리 속으로 들어와 또아리를 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나더군요. 내가 본 뱀의 모습은 내 속, 내 머리속에 있는 뱀이다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무섭거나 뭐 그러진 않았습니다만 좀 특이한 꿈이라 혹 잼있게 썰을 풀어주실 분 계실까 해서 꿈 올려봅니다.



걍 개꿈인가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