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빨리 시집을 간건 아니엇지만!
결혼 몇해까진 몇시간 못자도 그럭저럭 견딜수 잇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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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몇해가 자꾸지나가니.
나도 모리게 박카스를 사서 먹게 되었습니다.
그래야~ 일을 해도 피로를 모르고, 일 다하곤,생각없이 쓰러져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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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와중에
시댁에서 박카스를 마시니
...............
울 시아버님!
" 박카스 하나도 효력이 없다더라, 머하러 마시나 몰라! 마시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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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갱상도 시아버님) 헉!
누군 마시고 싶어 마시남요? 아버님!( 사주시는 못할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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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나에겐 박카스를 사고 먹는 날이면!
명절이 다가오고 명절이 되엇습니다.
올 설에도 박카스랑 활명수를 사서 들고 오자니...
명절이구나 싶기도 하고 이런 것도 내손으로 사야 하나? 서글프기도 하고.
.그렇게 설을 준비하고 설을 쉬려는데.
그믐날밤에~
시댁에서 일마치고 오는 차속에서 뿌시럭 뿌시럭 소리에!
" 먼데?"
.............( 남편 ,머쓱해 하면서!)
" 박카스! 오늘 약사면서 당신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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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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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요거 묵고 일 열심히 하라꼬? 이런 뜻이가?ㅋㅋ
....당신은? 사줘도 그런말이고? 미안케시리~~
....우쨰던 고맙수! 박카스 묵고 열심히 일할꼐요^^( 근디 웬일이랴? 오래살고 볼일)
그 ~ 별거 아닌 박카스에 참으로 사연도 많다,
하나, 시누보고 박카스 쫌 사다달라고 햇디만~
"참! 큰언닌 유별나! 그게 머시라꼬?" ( 에고! 언제 저기 철들것노? 싶더만!)
이젠~
그런걸 먹어야 일을 하는 마눌이 생각나서 인지.
기냥 약사다 하도 잔소릴 해놔서 문득 생각나! 삿던지 간에!
박카스를 하날님이 사와서 먹고 일을 한 명절이었습니다.
장보러다니는데 부산도 날이 춥더만요 ( 영도 남항시장에서 보려니)
누가 머라던!
박카스 묵고 나~~안!
열심히 일햇을뿐이고~~ 진성,마산으로 열심히 세배햇을뿐이고~~
얄미운 신랑은 차막힌다고 죽겠다고 햇으나~ 나~안!
뒷좌석에서 다리쭈~욱 뻗고 잠을 잣을뿐이고!^*^
이렇게 ~~
박카스와며느린 계속 친구일뿐이고 ~~ ㅜ.ㅜ
늦은인사지만,
새해 하는 일 잘되시고,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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