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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새로운 스피커를 들였습니다.
저희 집 꼬맹이가 피씨스피커를 책상에서 떨어뜨리는 바람에
레이져 프린터랑 스피커를 한꺼번에 폐기처분하고, 근 한달 만에
음악을 제대로 들어 보는 것 같습니다.
국산이고요. Sono M45라는 스피커입니다.
인티머스에서 독립하고, 새로운 Sono라는 보금자리에서
김진님이 새로 만든 스피커입니다.
트위터는 1인치 투명한 실크 돔이고요.
우퍼는 4인치 PP인데, 총알이 달린 페이즈 플러그 방식입니다.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유닛들입니다. ^^
디자인이 워낙 심플하고, 세련된 터라 집사람의 윤허가 좀 쉽게 떨어졌고요.
공부방의 분위기가 확 사네요. ^^
소리는 처음부터 사람을 많이 놀래키는군요.
공교롭게도 외모과 소리가 AE1이랑 아주 유사합니다.
스피커의 크기를 뛰어 넘는 커다란 음장 형성과 정확한 포커싱과 이미징,
그리고, 폭발력 등 현대적인 성향에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퍼가 4인치이다 보니, 깊은 저역을 기대하기는 무리이나, 양적인 측면에서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대신, 음의 이동이 빠르고, 다이나믹이 아주 좋습니다.
내장 앰프가 구동력이 참 좋습니다. 거실에서 들어도 전혀 꿀리지 않네요.
소형 스피커이지만, 거실에서 들어도 좋을 듯 합니다. ^^
음장이 좋고, 힘이 좋다 보니, 주로 대편성 위주로 많이 듣게 되네요.
( 음의 분리도에 있어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그리고, 테너의 성악곡, 특히 파바로티를 많이 들었는데,
공간을 채워주는 낭낭한 울림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파바로티의 두성은 왠만한 시스템에서는 듣기 힘든 소리인데,
Sono M45는 제 귀의 고막을 마구 간지럽히더군요.
왠만한 하이파이 메인 시스템과 비교해도 좋을 만큼,
완성도 높은 엑티브 모니터 스피커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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