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입니다.
역시 심심해요...
요 근래 몇달간 이사하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사 와보니, 새로운 문제에 부딛쳐 고생중 입니다.
제가 40대 중반 인데요,
여지껏 바퀴벌레, 먼지, 개념없는 이웃등등..
주변 친구들에게 그래도 상식적인 선에서 넋두리 할 수있는, 고충들이 두루 있어 왔읍니다만 ...
이번엔 태양과의 전쟁이 펼쳐 지게 되겠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뭐가 앰프고, 뭐가 소스기인지만 대충 구분되는, 아주 초절약형 시야확보체계(?)가 낮시간 음악 감상때 여지없이 벌어지는데, 물론 문제는 저 커튼이 되겠습니다.
십자가 하나만 가운데 걸어놓으면 바로 교회로 변신이 되는...
무식하고 투박한 저 커튼이 제 집사람과 예민한 아들녀석의 심기에 슬슬 상처(?)로 자리잡고 있는가 봅니다...
전 디자인 감각이 좀 후진 편이라 오디오만 좋으면 그냥 콜인데...
보세요...
뭐 그냥 괜챦은거 아닌가요?
저 커튼을 좀 얇고 세련된 놈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헐.....
커튼이 이렇게 비싼줄 몰랐습니다.
좌우간...
출근할땐 그전날밤 드럼통으로 술을 쳐 마셨어도 어김없이 무조건 저 교회 커튼을 쳐놓고 집을 나서야 합니다...
보이실랑가 모르겠으나...
기기들 뒷편 또한 어지럽고 정신 없는지라, 한번 커튼을 닫으려면 끝자락을 조심조심 달래가며 해야하는데, 이거 다른 사람들도 이러고들 사시는지...
한심하기도 합니다(^^)
좀더 제대로 정비하여 저도, 보시는 분들도 공감할수 있는 모양새를 연출할수 있어야 하는데, 영 2%가 모자란듯 개운하지가 않네요.
일단 TV화면과 같이 연동되는 놈들은 한쪽으로 제껴놓고...
옛날 ROCK,METAL,POP,가요들을 주로 듣는데요.
AZ2를 한 5년여 사용해 보니까, 2채널 음악감상이 어지간한 음압높은 스피커외에는 스테레오시 소리가 힘이 딸려서 앰프에서제공하는 음장을 이용하여, Front Effect스피커와 함께 딜레이를 대충 맞추어 듣는 편이 제겐 가장 무난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궤짝형 4312나 음압높은 헤레시를 구입하여 서브우퍼 사이로 Mount시키고 30에서 90Watt 사이의 똘똘한 파워앰프를 붙인다면 뭐 그럭저럭 이것도 괜챦을것 같은데...
언제나 TV시스템은 창가쪽 놈들의 우선권(?)이 있어 수년간 그냥 밀려 밀려 오늘에 이르렀 다는거....ㅠㅠ
프로악 스피커가 참 재밌습니다.
사용해 보신 많은 분들께서, 피아노 소리가 좋다고들 하시고 클래식엔 죽음이란 표현까지, 해주시는것 같은데...
이상하게 제겐 Jazz나 Rock같은 계통 음악이 휠씬더 좋게 들립니다...
사람 나름이겠죠?
자...
그러면,
저 교회커튼을 확 제끼면 어찌 되는거냐.... 하면,,,
이렇게 됩니다...
기기를 "자연채광살균건조"하는 모습이 되는거죠...ㅠㅠ
여러분 같으면,
해가 뜨기 시작하면 바로 저렇게 되 버리는 광경을 상상하며 유유히 출근 하실수 있으신지...
전 용기가 부족하여, 바로 교회모드로 바꾸고 안도 합니다(^^)
앞뒤가 꽉막힌 창업자가 만들었는지... 벽창호(?)라는 곳에 물어보니...
뭔 커튼이 그리 비싼지?
벽돌로 막아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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