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않고 전시만 하던 티비와 디비디 콤보를 드뎌 장터에 내놓고
이렇게 썰렁할 정도로 단촐해졌습니다.
스픽 : 소너스 파베르 콘체르티노
앰프 : 엘프x, 데논 pma2000r
소스 : 소니 dvdp 에 오디오 알케미 dac
선재 : 파워는 트리니티, 스픽은 네오텍 1410, 인터는 아우겐툼 금도금 은선
전체적으로 여기 올리기에 빈티나는 수준인데
특히 소스기는... ㅡ.ㅡ
그런데 미국에 있다 보니 좀 그렇습니다.
스피커 괜찮은 가격에 사고 탄력받아서 시디피를 샀었는데
픽업 나간거를 속여 팔았더군요 400불 당시 환율로 50만원 넘게 손해를 보고 나니
디비디피에 싸구려 댁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50불짜리 디비디피니까 픽업 나가면 새로 사면 그만...
여긴 손만 닿으면 다 돈이라...
근데 제가 싸구려 디비디피 세 개를 알케미 댁에 달아서 비교해봤는데요
소리가 다 다르더라는... 그것도 의미있을 정도로... 믿거나 말거나
소니 디비디피가 소리에 심지가 있다고 할까요 중역이 든든하고 명료하여 남았습니다.
반품 하나는 기가막힌 나라 덕이죠.
여기 또 하나 좋은 것이 있는데
전원 콘센트 극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3점 방식이라 돌려끼우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냥 끼우면 극성이 맞게 되어 있습니다.
앰프는 얼마전까지 데논으로 듣다가 셀렉터에 이상이 왔습니다.
셀렉터가 혼자 입력단을 바뀌는데
상당히 빠른속도로 이채널 저채널 왔다갔다 합니다 릴레이 소리가 틱틱 나면서...
해서 일단 옆으로 물러나게 하고 엘프 x 를 연결했는데
지금이 듣기에 더 좋습니다.
엘프로 좀 듣다가 제대로 해주자 해서 데논을 구해 연결했었는데
음악을 오래 듣기 어려웠거든요
지금도 아주 오래 들을 정도는 아니지만 훨씬 편해졌습니다
부실한 소스기에 그저 그런 스피커로 앰프 이러네 저러네 하는 것이 좀 그렇지만...
내장의 차이를 생각하면 둘을 이렇게 비교하는게 아니 비교하게 된다는게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래서 조그만 도시락 앰프들 중에도 명기들이 있구나 싶네요.
하여간 이제야 좀 음악이 음악처럼 들립니다.
너무나 단촐한 소스와 앰프입니다.
특히 엘프 x 는 참 신기한 녀석입니다.
적당한 스피커 만나면 서브기로 충분히 사랑받을 앰프입니다.
레가 r1 이나 r3 정도로 스피커를 바꾸면 딱일것 같은데
여기 생활을 언제까지 할 지 생각중이라...
한국이 참 많이 추웠죠.
요즘은 좀 풀린 것 같던데 건강 조심하시고 즐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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