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뻥이 심하다고는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낚시꾼들의 뻥을 따라갈 만한 것은 없지요.
왕년에 잡았다던 검증안된(?) 붕어 기럭지는 월척을 훨씬 넘고
왕년에 가봤다는 저수지에서 하룻밤 새에 잡은 고기는 무려 몇백 수고...
제 경우는 하룻밤 낚시에서 최고로 많이 잡아 본 게
근 30년 전 메기 + 붕어 합쳐서 다섯 관 정도 잡아본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뻥이 전혀 아닌 순! 100퍼센트 실화입니다.)
아무튼, 제가 낚시꾼들에게서 들어본 가장 심한 뻥은
낚시꾼 1: 지난번에 잡은 고기가 어찌나 크던지 그거 비늘 따서 기와를 해 얹어도 될 지경이더만.
낚시꾼 2: 겨우 그 정도 가지고 뭘 크다고 그래? 내가 잡은 고기는 그거 끌어내고 나니까 저수지 물이 반으로 확 줄어버리더라고.
이거보다 더 심한 뻥 알고 계시면 한 수 가르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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