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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전..12/29일 월요일..뇌출혈로 쓰러져서 입원중인 친구 문병갔다와서...별 생각없이 일을 하는데,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외할머니가 오늘밤을 못 넘기실거 같다고..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병원생활을 오래 하시기는 했지만, 워낙에 강하신 분이신지라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이었죠..
그러고는 거의 4시간을 펑펑 울면서 일을 했습니다..그와중에 김수하님 올리신 글에 댓글 달기도 했고요..
밤 열시 좀 넘어 달려가보니..이미 어떤 상황인줄 알겠더군요..그렇게 몇시간을 더 버티시다 그 다음날 새벽 4시쯤 가셨더랬죠..삼일장을 치루면서..제 평생 그렇게 계속 울며 지낸 시간들이 없었습니다..
그러고는 거의 한달 가까이 시간이 지나고...일상생활의 감정이 이전보다 더 무덤덤해진거처럼 느껴지더군요..다람쥐 쳇바퀴같은 나날들..
그러다..
몇시간전에 서핑중...위의 글들을 알게 되었네요..
처음에는..."쯧쯧...이런이런.."정도 수준이다가....
나중에는...눈은 또 펑펑 울고 있고.. 입에서는 저절로 "아이고...하이고...".....
류호열..이란 30세 청년의 삶에서..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네요..
현재 제 처지나 상황이 얼마나 복에 겨운 것인지..깨닫게 해주네요..
그렇게 밝게..스스로 견뎌오던 그 청년의 삶은..결국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http://blog.naver.com/milkiblue?Redirect=Log&logNo=80003613385
하지만..저 게시판에서 볼수 있듯이..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그를 못잊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그 청년은 아직도 건강하게 살아있네요..그 부모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