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셨습니다.
이분은 제게 경제란 과연 뭔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제게 2가지의 경제논리를 가르쳐주셨는데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교가 시내에 있어서 지각하는 애들이 많았습니다.
그것도 중심지에 있으니 출근시간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지각하는 애들이 좀 있었죠.
그럴때마다 이 선생님은 "맞을래? 벌금으로 100원씩 낼래?"이러셨습니다.
몽둥이로 사용하시던 제품은 각목에 전기테이프를 칭칭 감아서 광택이 엄청나게 나던 놈으로 '한대 맞으면 죽는다'란 생각이 절로 나게 했으며 결정적으로 이 선생님의 담당과목이 "체육"이었습니다.
풀스윙으로 맞으면 바로 가는거죠.
결국 모두 100원씩을 내고 안 맞았습니다.
여기서 "안되면 돈으로 때워라"라는 경제논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다른 하나는 이 선생님의 아들놈이 제 교회친구였는데 이 놈과 싸움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어쩌다가 한대 맞고 집에 갔는데 다음날 학교에 가니 호출을 하시더군요.
가서 조금 맞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를 세워서...
이 이후에 2년을 기다려 졸업하고 한바탕 때려줬습니다.
여기에 또 "경기가 안 좋으면 기다려라"라는 경제 논리를 가르쳐주시더군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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