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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기에 대한 입장차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1-23 04:10:46
추천수 0
조회수   908

제목

결혼시기에 대한 입장차

글쓴이

김병철 [가입일자 : 2002-03-13]
내용
순탄하게 연애가 잘 진행되어 오다 고비를 맞이하여 한번 더 회원님들의 조언 여쭙고자 합니다.



상황

1. 저, 아가씨 양쪽 다 서로 부모님 인사드림.



2. 아가씨 쪽 저에 대한 평가 : 장단점이 혼재함. - 키도 크고 착하게 생겼으나 남자다움은 덜한 것 같고......뭐 이런식 입니다.



3. 저희쪽 아가씨에 대한 평가 : 좋아좋아 - 약간의 단점은 보이나 워낙 유하고 프리한 양반들이라 별 상관없다는 반응입니다.



4. 저희집 결혼시기 : 올해안 결혼 - 제 나이가 올해 33된지라 빨리 보내고 싶어하는 눈치고 저 또한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구체적으로 8월 아니면 빠르게 5월에 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5. 아가씨 쪽 결혼시기 : 09년 4쿼터나 10년 결혼 - 만난지 개월수로 6개월 밖에 안되었고, 제 스토리를 기억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아가씨한테 들이대다 한번 차이고 다시 이어진 관계라 아가씨의 마음이 변덕이 아닌지 지켜보고 싶은 마음인 것 같습니다.



6. 단, 아가씨가 이사를 한번 했는데 거리상으로 멀어진 이전까진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해서 남들 1년 만나는 것은 거뜬히 초월하는 듯 합니다.

아가씨는 서울에 나와 있다가 지금은 집도 직장도 저희 집에서 거리상으로 먼 경기도 외곽으로 이사했는데 아가씨가 차도 없고 대중교통으론 지하철로 거의 끝에서 끝이고 해서 제가 차로 왕복 두시간 정도 거리를 오가고 있습니다.





고민

1. 애정의 비례감

저의 입장에서 결혼 시기를 빨리 하려는게 절반은 한번 채여본 입장에서 아가씨의 마음을 100% 신뢰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나름 이유가 있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트라우마가 남아 다시 마음이 변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남았다고 할까요?



그리고 장거리 연애를 하다보니 제 몸이 피곤하더군요. 잠도 많고 체력이 약한 편인데 퇴근하고 가서 만나고 집에 들어오면 보통 새벽 한시가 넘어갑니다.

저는 주에 한번 만나고 주말에 만나는 정도로 조절을 하면 좋겠는데 아가씨는 못해도 격일로 봤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제가 피곤한거 알면서도 조절이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_-;

그러다 소홀해진다 느끼면 순간의 감정이겠지만 전에 비해 애정이 식어서 그렇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실제 년말 연휴에 몸도 안좋고 해서 같이 안보내고 좀 쉬었더니 마음이 멀어졌다는 둥 좀 심하게 삐졌는데 그때 저는 트라우마가 남아 있어서 안절부절 노심초사 한 이후로 조절해 만나자는 말을 못꺼내겠습니다.

애정의 비례감이라고 할까요? 멍청한 생각인건 아는데 근래들어 이 연애가 제 노력만을 바탕으로 이루어 지는건 아닌지 이런 생각이 자주 듭니다.

피곤해도 오고가는 것처럼 제 노력이 떨어져 버리면 이 애 마음도 멀어지는 것 아닌지 하는 느낌입니다.

때문에 연애를 오래 즐기면서 하라는 이야기도 헛소리로 들리고, 오가느라 몸 축나느니 아예 결혼을 일찍 하자는 생각입니다.



- 제가 노심초사하는건 미련한 행동인가요?

- 그리고 제가 단호하게 말해서 만나는 시간을 조절해야 하나요?





2. 자존감

사람에 대한 장단이 있겠죠. 제가 집에서 저에 대해 언급되는 내용은 솔직하게 다 말해달라고 해서 저에 대한 평가를 듣는데 어이없는 이유가 단점으로 부각될때면 유한 저희 집 분위기와는 비교가 되어 썩 좋은 기분은 아니더군요.

거기에 피곤하다던가 맘 조릴 일이 생길때면 저도 행복하자고 하는 일인데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 그래도 사랑이란 결과물을 얻기 위한 인내겠지요?





3. 결혼시기

벌써부터 이런 고민을 하는게 아가씨 직장 문제가 맞물려 결혼 시기에 따라 현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지 이직을 해야 할지 정해야 되는 문제 때문입니다.

아가씨는 기분에 따라서 저랑 분위기가 좋을 땐 5월부터 결혼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고민이 생길 땐 올 하반기까지 오락가락합니다. 내년은 제가 안된다고 못 박았구요.

저는 제가 원하는 시기를 말하면서도 결론은 ‘결혼해 생활 환경이 많이 바뀌는 건 나보다 너니 언제하자고 스트레스 안줄테니 니가 납득할 수 있는 때에 하자’입니다.

그런데 아가씨 집에서 원하는 시기랑 견해차가 있다보니 위에 적은대로 올해 봄에서 겨울까지 오락가락 했습니다.

그러다 아가씨도 고민 끝에 5월에 하기로 마음먹고 가족들을 설득 중인데 오늘 작은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아가씨는 겨우 정했으니 제 쪽에서 강하게 이끌어 줬으면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저는 술먹은 상태에서 우유부단하게 계속 ‘너 편한대로’를 이야기해서 감정이 상한 모양입니다.

결국 헤어지고 문자로 결혼 추진은 한달간 심사숙고 하자고 하더군요.



- 제가 원하는 시기를 정하고 아가씨 가족을 설득하는 편이 나을까요? 아니면 납득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을까요?





경험과 지혜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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