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취임한 교장 선생님이 학교의 기강을 올바로 잡아야 한다며

선도부에 생각이 잘맞는 선생님을 지도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새로 임명받은 지도부장선생님은 학교에서 힘깨나 쓴다는 모범학생(?)들로

선도부를 구성하고 면학분위기를 어지럽히거나

마음대로 결과를 일삼거나 담배 등 탈선행위를 하는 학생들을 혼내기 시작하고

선도부장을 비롯한 선도부 학생들에게는 이런 학생들을 혼내줄 권리를 줍니다.

처음에는 탈선학생지도라는 좋은(?)의도로 시작된 일이었지만

잘못한 일이 없어도 조금만 밉보이면 선도부에게 끌려가서 맞고

견디다 못한 몇몇 학생들이 그래도 이건 아니라며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런 놈들은 내가 제일 잘알지, 내가 학생지도 경력이 몇년인데... 눈빛만 봐도 안다구! 이런 싸가지없는 것들은 일단 패야돼! 인정사정보지말고 패서 꺾어" 이렇게 선도부학생들에게 주문합니다.

주변 선생님들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선도부 학생들은 사랑(?)의 몽둥이를 들고

문제아들의 아지트를 찾아가 패기시작하고

죽기 살기로 각목과 짱돌로 맞서던 아이들과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

죽는 학생이 생겼고, 상당수의 부상자가 생겼습니다.



이런 비슷한 사건이 실제로 있었죠

그리고 처벌 받은 학생은 당시의 문제학생들 뿐(교칙위반으로 퇴학조치)

선도부 학생중 과실치사가 인정된 학생 1명만 구속조치



이번에도 그 정도일 것 같네요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