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용산 참사에 대한 재한 외국인들의 반응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1-21 20:40:46
추천수 0
조회수   1,797

제목

용산 참사에 대한 재한 외국인들의 반응

글쓴이

이명재 [가입일자 : 2002-07-08]
내용
용산 재개발 구역에서 일어난 시위로 시위자 5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재한 외국인 네티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에스엘 네티즌들의 관련 댓글들입니다.





nuthatch

남한에서 시위를 하다 다섯명이 죽었다.

공식 뉴스 발표.



http://www.nytimes.com/reuters/2009/01/19/world/international-us-korea-fire.html





cheolsu

나 거기서 한시간 동안 구경했었어,

무슨 일인지는 몰랐지만.

뭔지 알았지만, 그래도 거긴 철거된 건물에다가 출입금지 지역이어서

제대로는 알 수 없었어.

용산역에서 길을 따라 직진하기만 하면 곧 볼 수 있을꺼야.

난 여태껏 그렇게 많은 진압 경찰들이 몰려 있는 것은 처음봤어.

굉장히 두려운 광경이었어.

난 무슨일이 벌어질까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곧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꺼라는 것을 깨달았어.

누군가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은 정말 끔찍한 이야기야.





drunkenfud

그러면 내가 읽은게 맞다면,

시위자들은 빌딩 지붕에서 아래의 경찰들을 향해

휘발유 폭탄을 던졌다는 소리인데..

이 다섯을 전부 다윈상으로 추천하는건 어떠냐?

(다윈상은 황당하게 죽음을 맞았거나 멍청한 행동으로 스스로를 곤란에 빠뜨린 사람들에게 주는 상)





RACETRAITOR

나도 저곳에 가봤어.

그곳은 다른 철거민들보다 상태가 훨씬 더 끔찍했었어.

도시가(혹은 건설 회사가) 깡패들을 고용해서 주민들을 내쫓고

한 깡패가 그곳에서 사업하는 주민들의 집에 협박하는 그림을 그렸었어.

찌르는 듯한 그림을 그려놓기도 하고

목메다는 그림도 그리고 참수하는 그림도 있었고

사지를 절단하는 등의 그림도 있었지.



그 주민들에게 난 깊은 동정심이 느껴졌어.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무도한 무리들과 싸우고 있는 거였어.

내 평생 이런 곳을 돌아다니며 가장 최악의 도둑질을 깡패들이 하고 있는걸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봐야만 했어.



이곳이 바로 그곳이야.

http://www.daehanmindecline.com/digital/20081116b.html





bassexpander

한국에서 오래된 지역을 업데이트할때 자주 쓰이는 방식이야.

일년 전에도 우리 이웃이 이런 비슷한 사고를 당한 적이 있어.

빌딩 주는 리빌딩을 결심했지.

근데 세입자들은 나가는 것을 거부했어.

그러자 건물을 무너뜨릴때가 되어서 건설 노동자들이

나가길 거부하는 성난 세입자들을 만나자고 했어.

그래서 군중들은 그곳에 갔지.

근데 깡패들이 사람들을 협박했어.

내 두눈으로 똑똑히 봤지.



여기저기 논란이 일어나는걸 듣는게 참 재밌어.

만약 저 가게 주인에게 총이 있었다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갔을까?





RACETRAITOR

보통 사람들은 퇴거할때 보상금을 받아.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집 주변 이웃들은

거의 다 뿔뿔히 흩어졌어.

(우리집은 아니지만 여튼 나도 나갈 예정)

내가 알던 캐나다인이 그곳에 살았는데,

그는 아내와 아이들까지 다 같이 재개발 지역에 살고 있었어.

그가 말하길 자기들의 보증금을 돌려주고,

거기에 1인당 150만원씩 얹어줬대.

그렇지만, 저기서 시위하던 사람들은 당연히 집 주인이 아니고

수많은 돈을 잃은 것이 확실해.





cheolsu

내가 읽은, 이 주요 도심에서 5명이 죽은 사건에 대해 다룬 모든 기사들은

좀 부족했어.

하지만 그건 어쩌면 시간(이른 아침에 벌어졌기 때문)과 언어때문이겠지.

내가 읽은데에서는 시위자들이 보상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더군.

자기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 저렇게 저항하는건

비난하기 힘든일 아냐?



Race Traitor, 너한테 저 지역에 관해서 듣고 싶은게 많아.

이메일이 있으면 알려줄래?





RACETRAITOR

내가 저곳에 가본 것이 11월달이기 때문에 아는건 극히 적어.

그래서 우리 아내가 지금 온라인에서 찾고 있어.

그녀가 찾은 기사에 의하면 <저 시위자들은 이웃에 가게를 빌렸는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고 내쫓겼다>라고 하는군.

보증금을 받았는지 어땠는지는 확실하지 않아.





bassexpander

그래 저 지역 사람들이 보상을 받았는지 어땠는지 궁금하다.

그렇지만 빌딩을 빌리게 되면,

어느날인가는 이사해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잖아?



적어도 저들은 보증금은 돌려받았는게 확실해.

그 외의 보상?

흐음... 가난한 할모니(halmony)가

구멍가게에서 하루하루 파는 걸로 먹고 사시는데 이런 일을 당하는건

정말로 기가찰 노릇이지만,

자기 건물이 없다면 언제 들어갈지 모를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파는 일인거야.





Ethan Allen Hawley

기사에 이렇게 나왔잖아



<...주요 재개발구역인 거대한 용산 상업지구에 살고 있는 수십의(dozens) 거주민들이 더 나은 보상을 바라며 월요일 이른 아침부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별로 시니컬해지고 싶지는 않지만-오 그래, 인정해, 나 시니컬해졌어-

어떻게 진압 경찰들과 24시간 넘게 평범한 <수십명의> 거주민들이

전투를 벌일 수가 잇는거지?

화염병의 지원이 있었다고는 해도 말야,

진짜로 만약 저 <수십>이 수백이면 어쩌지?

아니면 적어도 무엇이 있어서 무슨 이유로 저런 조심스러운 숫자가 나왔는지

알려는 줘야 할꺼 아냐.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대체 어떻게 불이 나게 된걸까?

화염병이란 것은 물대포보다는 더 불을 잘 내는 성질이 있는데 말이지.





RACETRAITOR

그곳은 넓어.

그리고 수십이라는 인원은 사건 사진을 보고 판단한 합당한 근사치일테고.

그리고 그들은 24시간이 아니라 수개월이 넘도록 싸우고 있었어.





samd

멋진 사진이다 Racetraitor!



저기 혹시 신용산 역에서 2번 출구로 나가 왼쪽에 보이는 곳 아니야?





RACETRAITOR

역에서 무슨 방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의 그곳인 것 같다.





cheolsu

어 거기 맞아.





Captain Corea



저 지역에서 시위하던 사람들은 당연히 집 주인이 아니고



이게 가장 중요한 말 같은데.





Beej

난 잘 모르겠어.

한국엔 임대라는게 있지 않았나?

임대계약은 끝나고, 주인이 팔고자 하면

계약자들은 떠나야하는건데.





NoExplode

그렇지, 저 죽음으로 주거를 얻으려는 그들을 비난하자.

세계의 99%가 이용하는 임대 시스템에 무슨 문제가 있겠어?

이건 아마도 아직도 소를 헛간과 바꾸는 용도로 사용하는

<한국 문화>가 문제겠지.



별로 대단한 건 아니지? 어?





SHANE02

BBC에도 보도되네.

기자에 따르면 거주민들은 보상금이 마음에 안든다고 해.

또한 상대 정치당에서 경찰청장의 무거운 수단과

LMB가 고용한 새로운 경찰 청장이 이제

평범한 시민들을 향해 폭력을 휘두른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이른바 정치적 모티브가 있다고 하는군.



아마도 정치적인 개입은 있을꺼야.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지.





EricB

사고 사진이 몇장 있네.

첫번째 사진은 특히 소름돋아(chilling)..

그렇지만 그는 추위를(chilling) 못 느끼겠지.



http://news.msn.co.kr/face/v2/photo/thema2/photo.html?thema_id=1752&id=200901200832008000&_Category=6





SHANE02

사진 잘 봤어 Racetraitor.

노래방은 멋지다, 완전히 고스트 타운이야.

근데 깡패라는건 건설회사가 고용한 건달(thugs)들이야,

아니면 저 토지 계약이 일어나게한 더 높은 사람이 고용한거야?

저런 영화를 본 것 같아...

아마 달콤한 인생이었을껄.





RACETRAITOR

깡패(Gangster)라는 말은 내가 그냥 평범하게 번역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고용 폭력배(hired goon) 혹은 고용 폭한(hired muscle)이라는 말이

더 자주 쓰이는듯해.

기본적으로 그들은 커다란 회사가 보안, 혹은 철거,

혹은 아무거나 다 시키는거지.

그래서 그들을 고용한 것은 건설 회사나 시자체 정부라고 볼 수 있어.

종종 홈리스들을 유니폼만 입혀서 고용할때도 있어.

저들은 아마 훈련하는 날처럼 하려고 했을테지만,

이런 트러블이 일어날 것은 생각치도 못했겠지.



이와 비슷한 고용 폭한들이 저지른 일은 많아.

- 동대문 운동장의 작은 시장의 재개발때, 시 정부가 500명의 폭한을 고용,

이른 아침부터 쳐들어가 철거를 거부하는 노인과 여성들 75명 이상을 폭행

- 청계천 밑에서 김밥을 팔던 할머니에게 시에서 고용된 깡패가

그녀를 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

이 동영상은 순식간에 널리 퍼졌으며 많은 사람들을 진짜 화나게 만들었음.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8158897&q=%B1%E8%B9%E4%C7%D2%B8%D3%B4%CF%20%C6%F8%C7%E0



이런 일화들은 이 쓰레드에서 언급하는 철거민이 아닌 경우도 있지만,

저 재개발 구역들은 아마도 저런 녀석들에게 아주 지독한 꼴을 당했을꺼야.

아마 저 주거민들이 일신의 편안함을 버리고 저렇게 극렬 투쟁하게 되었는지는

저런 예가 잘 설명해주겠지.



여튼 사람들에게서 저 전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다섯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소리를 들었어.

그중에는 경찰관도 포함되어 있다는군.





Cheonmunka

남대문을 방화한 사람도 비슷한 이유지.





Yesterday

이건 완전히 제 3세계가 아닌가(시민들의 행동)

토요일날 가서 동영상을 찍어야겠다..



이래놓고 아시아의 허브라고?





Guri Guy

이 나라는 아주 빠르게 추락하고 있어.

날이가면 갈수록 들리는 추악한 소식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

마지막 두개의 댓글이.. 정곡을 찌르네요...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