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거의 2주간을 계속해서 아팠습니다.

위내시경검사 첫경험의 충격탓인지...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받은 마음의 충격 탓인지...

그냥 이유도 없이 몸이 아프고 기력이 깡그리 없어져서 멍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간신히 추스려서 막바지 재판준비를 하다 보니 턱없이 시간이 부족했고,

결심공판 전날 마지막 제출자료준비와 최후진술 준비 등으로 밤을 꼬박 새었습니다.



2시부터 9시가 넘어서까지 장시간 재판이 진행되었고,

검찰은 성의없는 횡설수설 최후의견과 함께 24명에 대하여

어떠한 기준도 없이 어마어마한 구형을 하였습니다.

원래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되었던 8명은 그대로 벌금형이 구형되었고,

나머지 16명에 대해서는 1년6월~3년까지 구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검사의 구형을 들으면서도 24명의 피고인들은 너무도 당당하였습니다.

단지 황당하고 어이없어 할 뿐 그 어느 누구하나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하신 변호인의 변론이 있었고(참으로 고마우신 분들이십니다)

피고인 24명이 모두 당당하게 최후진술을 하였습니다.



2월 19일이 선고일입니다.



우리 모두는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사안의 내용으로 봐도 당연한 것이고,

이렇듯 많은 분들이 함께하여 주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