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공기청청기 하나 지르고 글을 씁니다.

( 부디 와싸다와 저희 가족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이번에 용산참사를 보면서 더욱 느끼게 되는 게...

와싸다에 와서 참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정치나 경제쪽에는 바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댓글을 읽어가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왜 꼴똥 보수들이 보기에 와싸다분들이 현 정부에 반정부적이라고 느껴질까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 생각도 자유롭고,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다보니 좌파나 우파의 이념의 경계를 넘어서 자유주의적인

성향의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정의한 저 자신이 바로 그런 성향이거든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전 원하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게 되는 것을 가장 싫어 하거든요.

가령 아무 의미없이 아침에 잠못자게 모이라고 해서 별 것아닌 잔소리와

현정부 칭찬을 늘어 놓는, 새벽의 민방위 훈련 같은거요.

어쩔수 없이 참여해야 하고 아무 쓸모도 없이 동원되야 하는 그 기분..

그 더러운 기분을... 잘 아시죠?



그 더러운 기분이...

이 정부 아래에서는 매일 매일 하루 하루 TV나 신문으로 접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더더욱 그게 크게 느껴지네요. 물론 당사자들은 생명의 자유조차

강탈 당한 엄청난 사건이지만요. 한편 시위를 하거나 자기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본보기로 또 하나의 이정부의 자유에 대한

침해가 아닌지..



그래서 아니, 이미...

김민기의 아침이슬이 금지곡이 되어 판매금지 되었던 시절처럼

제가 책을 선택하고, 음악을 선택하고, 드라마나 뉴스를 선택할 자유가

계속 방해받고 조정당하는 더러운 기분이... 앞으로 계속 될 것 같아

두렵습니다...



저에게 가장 소중한 자유가 침해되는 그런 상황이요.



그런면에서 이곳 와싸다는 자유주의자들의 성지 같은 곳이 아닐런지...



그냥 주절거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