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황당한 벌어졌습니다.
밑에 어떤 님이 포털사이트에 이름으로 검색하면 웬만한 정보는 나온다는 글을 보고
제 이름으로 검색을 해 봤더니 헉~! 이럴수가 제가 결혼정보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겁니다. 결혼생각에 사이트 가입한 적도 없고 사이트 방문해서 글을 쓰거나 읽은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아이디가 제 아이디와 똑같고(밀리니엄시대에는 행운만 가득하길 소망하는 맘에서 지은 아이디입니다.) 키와 체중이 똑같습니다. 이름은 말 할필요도 없고요. 더 황당한 건 혹시나 해서 제 주민번호로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하니 없는 주민번호라고 나오네요. 분명 출생년도도 같은데요. 사이트 옆에 전화번호가 있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남자가 받더니 베트남이라네요. ㅎㅎ 출장나온거 같은데 이 황당한 시츄에이션에 대해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하니까. 한국에 들어와서 연락준다네요. 제 전화번호 남기고 일단 끊었습니다. 추측컨대, 20대 중반에 구인구직사이트에 올린 제 신상정보를 도용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 시스템이 아마 주민번호빼고는 구인회사측에서 열람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 글을 쓰고 탈퇴하러 가야겠군요. 올해로 38살이 되는 성숙한 총각이 결혼정보사이트에 도용돼서 나돌아가다니는 꼴을 보니 참...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경험 당하신 분 계신가요?
토요일날 한국에 들어온다니까 전화가 올지 모르지만 한 마디 꼭 해주고 싶군요.
중매생각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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