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이 그렇습니다.
뭐든지 정성들여 잘하려 하면 외려 더 결과가 안좋은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따라서 설렁설렁 대강대강 놀멘놀멘 하는게 정신건강과 만수무강에도 이롭고
결과도 좋습니다.
어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파워콤을 쓰고있는 집에 직계가족들이 L모텔레콤 휴대폰을 여러회선 사용중이면
이걸 한데 묶어 매달 기본료를 할인해 주는 요금제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당연히 일별계산일 것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하는게 이익이죠.
파워콤 가입자가 통신사 대리점을 가야하기 때문에 제가 가야만 했습니다.
시간이 오후 다섯시 반이 넘은 시각이라 부랴부랴 갔는데
아차! 신분증을 놓고 왔네요.
이 때, 다음날로 미뤄야만 했습니다.
근데 집에와서 다시 신분증 가지고 갔죠.
어라! 이번엔 등본이 3개월 넘은거라 바로는 안되니
내일 등본 떼서 팩스로 넣어 달랍니다.
오늘 등본 떼서 팩스로 넣고 담당자한테 전화했더니
자기 오늘 쉬는날이라 내일 출근해서 처리해 주겠답니다.
그러시라고 그랬습니다.
저는 왜 어제 동동거리고 왔다갔다 기름값 버리며 애를 썼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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