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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오디오변천사 3부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0-01-11 10:49:21
추천수 6
조회수   6,122

제목

나에 오디오변천사 3부

글쓴이

이진영 [가입일자 : 2003-06-24]
내용
그렇게 나는 학원을 다니며 틈틈이 롯데 대리점에 나가서 알바를 하면서


다시한번 업글을 했는데 스피커를 먼저 바꿨으며 선택에 여지가 없이


롯데 스피커ls7500이였다





롯데에서 일하며 바꾼거니 나에게는 선택에 여지가 없었다 .


잡지를 보며 수많은 수입스피커를 동경하면서도 나에게는 선택에 여지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내방은 2평정도 크기였다.


그런방에 싱글침대에 저렇게 커다란 스피커를 들여놨으니 우리엄마 말씀대로


스피커를 머리에 이구서 사는꼴이였다.


그래도 그 작은방에서 15인치 스피커가 들려주는 소리는 넉넉함 그자체 였다.


자 그럼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야 할게 이정도 바꿈질이면 부모님에 테클이


들어올만도 했는데 별말씀이 없으셨다.


이유인즉 나에 기기욕심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인자 이다.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어쩌면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을수 있는데 우리집에는 네쇼날이라는 일본제 카세트 라디오가


있었다. 엄마 말씀으로는 쌀 한가마 가격을 주시고 아버지가 사고를 치셨단다


쌀한가마 가격이 요즘은 별루 크게 안느껴지지만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신분들은


아실꺼다 3~40년전에 쌀한가마면 엄청 큰돈이였다.


그때는 집에서 쌀과 연탄이 차지하는 부분이 엄청 컸었던거 같다.


겨울이면 집에 연탄 500장과 쌀 그리고 김장을 마치고 나면 엄마는 월동준비


다하셨다고 하쎴다. 그만큼 먹고사는거 자체가 어려운시절이였으므로 쌀한가마


가격을 주고 가져오신 내쇼날 카세트 라디오는 정말 사고 자체였다.


그사건 외에는 근검성실한 아버지에게 다른 사치는 없으셨다 .


그런 아버지에 아들인 나였으니 아버지도 암묵적인 묵인을 해주신거 같다.


훗날 안거지만 아버지가 장인어른과 첫 상견래 자리서 우리아들은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고 하셨단다. 그만큼 아버지는 나에 음악생활 아니 오디오 생활을


인정해주셨다.


자 다시 본론으로 와서 나는 항상 궁금했었다.


월간 오디오을 매달 보면서 거기에 나오는 소리는 어떤소리일까?


항상 궁금함을 풀어주었던건 그때 평론가에 글을 보면서 갈증을 풀어 갔었다.


그때는 정말 평론가에 글이 어느정도 객관성도 있구 매 기기마다 설명하는 방식이


달랐었다. 얼마전 구한 오디오 잡지를 보니까 실망 자체였다.


오디오 평론이 아니구 대놓구 광고를 한다 거기까지 좋다.


평론가를 보면 같은사람이 쓴 글은 하나같이 같은 식에 글이다. 너무 식상하다


오디오 잡지가 아니라 오디오 카다로그 같은 생각이 든다.


자 그때는 오디오에 갈증을 평론가가 많은부분을 해결해주었다.


그래도 꼭한번은 들어보구 싶어서 날을 잡고 충무로에 나갔는데 어린 소년이


쉽게 들어갈수 있는 그런 편안한 분위기는 아니였다.


들어갈까 말까를 몇 번이구 반복하다 이대로 그냥 갈수 없다고 다짐을 하구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져 잡고 용기를 내어서 들어갔다.


샾이름은 생각이 안나는데 하여간 들어가서도 문제였다.


그 수많은 오디오 그어마어마한 오디오 앞에서 나는 기가 죽지 않을수 없었다.


인피니티 베타던가 하여간 가장 상위기종이 근엄한 위용을 뽐내며 버티고 있었구


크렐 모노블럭 파워가 가운데 버티고 있었으니 17살 소년이 어찌 기가 죽지 않겠는가


차마 그소리를 듣고싶다는 소리는 못하고 그당시 한참 유행이던 뮤지컬피델리티


a1이라는 인티 소리좀 듣고 싶다 하니까 사장님이 친절하게도 a1에 모델은 기억


이 안나는데 린 이라는 회사 스피커에 연결해서 실내악을 들려주셨다.





헉 충격 그자체였다 아니 충격이라기 보다 감격이엿다.


내가 여태까지 듣고 있던 피아노 소리가 아니며 바이올린 소리가 아니였다.


음악 그자체였으며 소리가 아닌 바이올린이 울고 있엇으며 피아노는 영롱했었다.


음은 따뜻했으며 촉촉한 물기르가 느껴지는 질감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음악성 이라는게 이런거구나


평론가들이 그렇게 부르짓는 질감 음악성이 이런거구나


감동에 또 감동이였다.


20년이 훌적 지난 지금도 내머리속에 그때 그소리에 기억은 생생히 남아 있다


그래 언젠가는 꼭 구하리라 마음에 새겨두고 집에 와서 몇일을 가슴알이 했었다


그렇다고 학원다니며 집에서 학원비에 용돈받어 쓰는 처지에 수입오디오는


꿈에서나 만져볼수 있는 그런 존재였었다


그때에 사건은 나에게는 충격과 감동을 안겨준 사건이였다


그후로도 나는 학원을 다니며 롯데 대리점에 나가서 알바를 해서 또다른


기기 업글을 했으니 이번에는 턴테이블 이였다


이번에도 역시 롯데 였으니 lp1000 이였다





이때만 해도 아직은 cd가 주류가 아니였으며 레코드 가계를 가도 cd가


그렇게 많지 않았으며 아직까지는 lp가 주류였던 시기다


또 그때까지만 해도 국산 턴테이블이 변변한게 없었다


고작해야 아남에서 일제 테크닉스 완제품에 아남 마크만 찍어서 들어온게


그나마 괜찬았고 롯데에서도 최상위 기종에 턴테이블도 일본 파이오니아


제품에 롯데 마크만 찍어서 들어온 리니어 트레킹 방식에 턴테이블이 그나마


괜찬았었지 나머지 모델은 허접함에 극치였으며 그저 전축에 구색맟추는 수준이


였으며 그냥 딱 lp소리만 나오는 수준이였다


그때 나에게 꿈에 턴테이블은 린사에 lp12라는 모델이였는데 아직도 나오고


있을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 한번 더 쓰겠지만 언마전에 lp판을 모두 처분하고 결국은 lp12


모델은 써보지 못했다


하여간 그런 상황에서 본격적인 턴테이블이 출시 되었던게 lp1000하고 2000


이였다 여기서 1000과 2000에 차이는 1000이 수동이구 2000이 자동이다


그런데 나는 1000을 선택했다 왜그랬을까


이유는 이러했다


그때 수입 턴테이블에 고급기종은 전부 수동이였다 린 토렌스 오라클 등등


고급기종은 전부 수동이였다 나는 자동은 고급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또한 1000쓰기 전에 자동 턴테이블도 일부로 수동으로 썼었다


꼭 그렇게 써야만 할거 같았다


턴테이블로 음악을 듣는다는건 하나에 의식행위 같은거였다


lp판을 닦구 카드릿지에 뭍은 먼지를 닦아내고 침압과 오버행을 맞추는 일은


하나에 의식행위 였었다 그런 성스러운 의식행위에 자동이라는건 있을수 없으며


자동장치가 음에 악영향을 줄꺼 같아서 나는 1000을 선택했다


그 묵직한 플레터는 나에게 든든한 믿음을 주었고 린12를 구할수 없는 나에게


다른 대안은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혹 이모델을 구하실분은 2000을 구하시는게


좋을듯하다 롯데 as기사님하고 두모델을 아래 판을 열어 봤는데 자동 장치가


그렇게 나쁜 영향을 주는 구조는 아니였다 톤암도 별차이 없었던거 같다


나중에 나도 2000을 살걸 하며 후회를 했는데 이유는 반금 말한거처럼 음에


별차이가 없으며 내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1000은 판이 다 돌아가도 수동으로


꺼야하는 걸로 기억 난다 해서 음악을 듣다 잠들기 일수인 나에게 1000을 선택한건


실수였었다. 그것도 어찌보면 겉멋만 들은 나에 실수 인거 같다


자 그렇게 나에 오디오는 그당시 국산 최고에(소리가 아닌 가격이)시스템이 완성


되었으니 스피커는 롯데 최고 상위기종인 ls7500에 앰프는 am1310 ap1312이였구


턴테이블은 lp1000이였다 물론 시디피와 카셋트 덱크도 있었지만 그냥 인켈 중급


정도 였다 이조합은 이후 몇 년간 변함없이 내방에서 힘들고 지처서 들어온 나에게


저녁마다 위로를 해주며 선전했었다





오늘은 쉬는날이라 다른날보다 조금 더 길게 썼네요


1,2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용기 내서 3부도 써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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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2010-01-11 11:21:17
답글

재미있습니다.진영님.<br />
글을 읽으며 저도 잠시 옛날 생각에 젖어 있습니다.<br />
저는 20대에 인피니티와 뮤피가 저의 로망이었더랬는데....

김근철 2010-01-11 11:59:39
답글

저도 92년도 입사하면서 한달 봉급으로 인켈오디오 5010 셋트를 약 95만원정도 주고 구입한 기억있습니다 <br />
지금은 아마 중고가 5만원 미만인것 같습니다 세월이 정말 빨리 흐르는것 같습니다 다음편이 기돼해도 되는지요

netphilo@nigames.net 2010-01-11 12:12:29
답글

이진영님 힘들게 쓰신거 재미있게 보다가 글 힘내서 쓰시라고 댓글 달아 봅니다.<br />
재미있고 공감가는 글 감사합니다.<br />
계속 기대합니다.^^

이수강 2010-01-11 15:06:13
답글

저기.. 사진속에 LS-7500팔아버리셨나요?<br />
<br />
저 스피커 그냥들으면 약간 벙벙거리는데.. 뒤에 덕트의 포트구멍 강아지인형같은거 집어넣어서 살짝튜닝시켜주면 벙벙대지 않아요..<br />
<br />
요즘 뜨는 걸그룹들.. 티아라나 포미닛같은.. 저스피커로 들으면 제대로 환상으로 들을수 있읍니다..ㅋ<br />

장동욱 2010-01-11 16:27:39
답글

홧팅! 4부! 4부!

정태영 2010-01-11 16:47:49
답글

진영님 저랑 비슷한경우가 많으신것 같네요<br />
전 제대하구 롯데 대리점에서 알바하면서 오디오를 많이 접해 보았는데....<br />
지금도 롯데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br />
글읽으면서 내내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았습니다. <br />
잘읽었어요~~!

cwohd@hanmail.net 2010-01-11 21:34:16
답글

히히 저도 오래전에 청계천에서 구입한 리시버에 마샬스피커에다가, 롯데 턴테이블로<br />
LP판 사다가 (그때는 청계7가에 가면 빽판도 팔았는데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br />
좋은글 4부가 기대 됩니다.<br />
<br />
없는 용돈에 돈 생기면 청계천으로 달려가서 판도사고, 잡지도 사고 했는데<br />
에고 벌써 25년이 넘었네요............. <br />
<br />
저도 돈이 없어 온쿄나 테크닉스 카다

구본관 2010-01-11 21:51:49
답글

살아있는 글입니다. 공감도 많이 가고요.. 4부 기대 해도 되죠?

이진영 2010-01-12 00:34:46
답글

댓글 감사하며 앞으로 쓸 글들을 어떻게 써야 할지 부담스럽네요 ^^

netphilo@nigames.net 2010-01-12 01:38:51
답글

그냥 진영님 편하신대로 쓰시면 될거 같은데요.^^ 그냥 되돌아 보듯이 쓰시듯이 읽는 저도 되돌아 보면서 공감하면서 오디오만이 아닌 살아왔던 여러 삶의 모습들을 떠올리게 됩니다.<br />
편하게 써주시면 읽는 분들도 편하게 읽으시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왔던 시간들 추억할 것입니다.^^

이범재 2010-01-13 09:27:21
답글

진영님 글을 읽으면서 저도 32년전 세이코 전축을 사서 밤새 잠 못자고 신기 하고 두근 거리는 가슴 으로 <br />
lp를 들었던 기억에 요즘은 이게 뭐 하는 건가?하고 반성해 봅니다. <br />
이후 롯데 파이오니아 컴퍼넌트를 거쳐 23년전 수입 오디오를 처음 장만 하고 설레이던 마음~ <br />
늘~새로운것을 추구 하는 요즘 진영님의 글을 보고 잠시나마 옛 향수에 젖어 봤습니다.....<br />
글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김국현 2010-01-13 16:18:44
답글

오호홋 4부 완전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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