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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오디오변천사 2부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0-01-10 09:36:43
추천수 6
조회수   5,182

제목

나에 오디오변천사 2부

글쓴이

이진영 [가입일자 : 2003-06-24]
내용
그렇게 나에 처음 오디오는 철없는 막내아들에 사춘기를 다스리려는


엄마에 미끼였으나 약발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나는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얼마 안다니구 결국 자퇴서를 쓰고 말았다


그때 엄마에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지는 내가 자식을 낳고서 그애들이


학교에 들어가구 성장하면서 조금 알거 같았다


정말 철없는 막내 아들이였다


그때부터 오디오를 탐닉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우연한 기회가 돼서


롯데파이오니아 대리점에서 잠간 일을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너무 좋았다 듣고싶은 기기 원없이 들을수 있었구 꿈같은 하루하루를


보냇지만 그것도 잠시 취미생활이 업이 되다보니까 더 이상에 취미생활이


아니였다 하여간 그때 일하면서 기기업글이라는걸 처음했는데


스피커 업글이였다








롯데 ls969 이녀석은 리본트위터가 달린녀석이였는데 그전 녀석하고


비교하면 저음은 둘째치고 해상력이 출중하고 ls500에 비해서 훨신 실제음에


가까웠다 가끔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에 깜짝 놀랄때가 있었다


누가 정말 옆에 있는줄 알고 고개를 돌려보게 된다 이녀석은 이후로 몇 년간


나에 애마로 활약을 했구 이당시 롯데가 좋은 스피커를 많이 만들었던거 같다


그당시 앰프는 인켈이 좋았던거 같구 스피커는 롯데가 좋았던거 같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국산오디오에 황금기가 아니였나 싶다


또 이때부터 오디오에 시야가 넓어지면서 월간오디오를 매달 보면서


책에 나오는 기기를 보며 부러워 할때이다


또한 음반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돈만 생기면 기기업글 아니면 음반질이였다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다


내가 음반을 구입할때는 월간오디오에 나오는 음반을 따라서 구했는데


어떤 평론가가 슈베르트에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밤을세면서 듣고서


눈물을 흘렸다는 글을 읽었다


나는 얼마나 슬픈곡이길래 밤을세우며 듣고 또 듣고 하며 다큰 어른이


눈물을 흘릴까 하며 이음반을 구했다


떨리는 가슴을 안고서 바늘을 올렸다 ...


나는 아무런 감흥이 없다....


왜이러지? 내가 이곡을 이해하지 못하는걸까 ? 기계가 그분꺼랑 틀려서


그런걸까?나는 그때 기기탓으로 돌렷다 그때 그분에 기기는 탄노이였던


같은데 하여간 기기탓으로 돌렸다 17살 나이에 아르페지오네를 듣고서


뭘안다고 눈물을 흘릴수 있었을까 ㅋz


스피커 업글다음은 앰프 업글이였는데 롯데 인티에서 인케 분리형으로 갔으니








sae 502 102이다


박력그자체였다 묵직한소리에 스피커를 가지고 놀정도로 구동력이 어마어마


했다 그때 인켈오디오 티비광고보면 스피커우퍼가 마구 춤을 추는 장면이 있었다


정말 ls969에 우퍼가 그렇게 춤을추었다


한날은 집에서 신나게 볼륨을 올려서 음악을 듣고 있는데 길건너 사시는 엄마 친구분이


소리소리 질러 이러시더군요 “진영아 소리좀 줄여라 시끄러워서 못살겟다”


정말 끝내주는 앰프였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이앰프에 문제가 있었으니


프리앰프 볼륨이 전자식이였는데 기술이 아직은 부족했던지 고음에서화이트 노이즈가


있었다 파워에 비해서 프리앰프에 완성도는 조금 부족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sae다음


으로 나온 am1310에 호기심이 발동하였을지 모른다


그때 광고가 이랬다 “진공관에 가장 근접한 소자인 mosfet를 썼다”


나는 궁금하면 꼭 해결을 해야 한다


1310에 소리가 궁금해서 sae p102에 노이즈를 핑계로 결국에는 1310셋을


들여놓게 된다 하지만 결과는 대참패 어마어마한 크기에서 소리는 502보다 못했다


이런 난감한 경우는 뭘까 소리성향은 둘째치고 구동력이 상대가 아니였다


지금생각해도 502는 명기였다 아마 그때 지금처럼 이런 장터가 있었으면 바로


방출하고 다시 502로 들이지 안았을까 싶다


결국 1310은 그무거운 무게로 몇 년을 내방에서 누르고 앉어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롯데대리점을 그만두고 미용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물론 학원다니며 쉬는날에는 대리점에 나가서 알바하며 돈대신 기기를 업어오곤했다








출근해야 해서 이번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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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욱 2010-01-10 09:57:29
답글

흥미진진합니다. 다음 스토리가 무지 기다려지네요.

김진우 2010-01-10 10:00:18
답글

알고 보니 진영님은 굉장히 열정적이신 분이네요.

이수강 2010-01-10 12:16:53
답글

이진영님 무척 잼있었읍니다..<br />
개인적으로 이렇게 스토리나 사연이 있는 글 굉장히 좋아합니다..<br />
스피커 사진 너무 좋으네요..<br />
최신스피커는 낯이 설어서 좀 그렇지만 저런 고적전인 스피커는 많이 보았기에 정감이 갑니다..

kdugi3@naver.com 2010-01-10 12:47:16
답글

ls 969 소리가 어떤지 무척이나 궁굼하군요 장터나오면 한번 업어와야겟네요^^다음글 무지 기다려집니다

양정식 2010-01-10 12:48:01
답글

저의 첫 직장이 롯데전자 였는데.. 반갑네요..^^

이운 2010-01-10 14:29:32
답글

cs969 소리뿐만아니라 생김새가 너무 이쁨니다<br />
시골집에 지금도 있습니다^^<br />

이영교 2010-01-10 15:23:18
답글

올려주신 사연 솔찍하시고 과장없이 재미있네요 ㅎㅎㅎ <br />
저는 중1때 옆집아저씨 오디오음을듣고 뽕가서 방학한달동안 아르바이트로 <br />
공사장에서 심부름하며 번돈으로 방학이끝난후 그넘을(?) 인수하였는데...<br />
<br />
훌륭한 부모님 이시네요, 효도하셔야 겠습니다^^

백승집 2010-01-10 20:16:22
답글

앰프는 인켈, 스피커는 롯데... 참 동감합니다.

조영재 2010-01-10 20:29:14
답글

2부 감사합니다.^^<br />
<br />
저랑 같은 세대를 같은 호기심으로 보낸 분이 게시니 더 반갑습니다.<br />
저또한 그맘때 오디오에 미쳐서 스피커 자작한다고 세운상가가서 <br />
삼미 스피커 유닛을 죄다 샀던 기억이 나네요,,,<br />
음반(LP)도 용돈받으면 종로가서 제일 먼저 사오고여...<br />
암튼 그당시 꿈은 인켈대리점 사장이었으니 ㅋㅋ<br />
<br />
저또한 인켈보다 더 비&#49931;

천영호 2010-01-10 23:59:20
답글

ㅋㅋ 글 정말 재미있게 잘쓰시네요~ 비슷한 시기인거 같아서 더 공감이 가네요~

이진영 2010-01-11 11:20:44
답글

쓰면서도 쑥스러운데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용기기가 생기네요 ^^

박재규 2010-01-16 12:51:25
답글

참 재미있네요^^<br />
그때 그시절로 같이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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