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가는길에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연말에 못봤는데 구정연휴 때라도 함 봐야지'
했는데 오전에 전화가 왔네요.
이야.....바로 연락오는구나. 속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 봐야겠다'
전 좋아서 어디서 볼거냐고 물어봤는데...
'영준이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데. 이따 병원에서 보자'
......
이제 친구 부모님께서 운명을 달리 하시는 일이 종종 생기곤 하네요.
저도 이제 곧 40이니...휴...
다들 바쁘게 사느라 한 번 모이기가 참 힘든데. 이렇게 모이니 참 안타깝습니다.
남의 일같지도 않고.
부모님 건강하신게 그저 고마울 뿐이네요.
밤을 세고 와야 하는데.
살이 빠져서 예전에 입던 정장이나 양복바지가 맞는게 하나도 없더군요.
부랴부랴 백화점 가서 검은색 양복바지 하나 사입고 왔습니다.
좀 있다 가봐야겠네요.
시커먼 바지 색깔 만큼이나 제 마음도 어둡고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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