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사무실이 고딩들로 우글거리는 학원이라
종합반, 단과반 용무 따지지 않고 화장실(남녀공용)에 가면
문을 잠그는 게 암묵적인 예의인 곳입니다.
어제 단과반 용무를 보다가 문이 우당탕거리며 덜컹거리길래
'조금만 기다려요'한 뒤 손 씻고 문을 열었는데,
바로 문앞에서 말만한 여고딩 5명이 쳐들어올 듯 기다리고 있어
혼잣말로 '아 놀랬잖아'하고 여고딩 사이를 고개 숙이며 빠져나오는데,
그 중 한 명이 저보고 들으라고 하는 건지 큰소리로
'아~~씨 똥마려!"하면서 화장실로 우루루 들어가더라고요.
얼마나 계면쩍었는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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