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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오디오변천사 1부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0-01-09 09:17:20
추천수 8
조회수   3,927

제목

나에 오디오변천사 1부

글쓴이

이진영 [가입일자 : 2003-06-24]
내용



저에 오디오사를 기록해볼까 합니다


장문이 될꺼 같아서 존칭을 생략 하므로 이해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나에 오디오 방황은 적확히 2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4년이라고 하면 다른 분들은 제가 나이가 많겠군아 생각 하실꺼다


올해 나이 40이며 평범한 두아이에 아빠다


제가 처음 오디오를 들이게 된 사연은 이랬다


그 당시 내 나이 16에 중3때이다


그때만 해도 요즘같이 흔하게 오디오가 없었다


전축 그래 맞다 그땐 잘사는 집에서나 볼 수 있는 부에 상징이였다


한번은 작은집에 놀러갔다 그집에 있는 인켈 전축셋트에 놀랐구


시디라는 기계에 다시한번 놀랐으며 그소리에 또한번 놀랐다


정확히 어떤 모델인지 모르겠지만 스피커는 아마 프로125인거 같고


시디피는 밖에서 레이저가 보이는 기종 이엿던거 같다


그전축 에서 흘러나오는 이문세와 일본그룹 안전지대의 음악은 나에게


충격자체였다


가끔 잘사는 친구집에 놀러가도 뮤직센터 정도지 본격적인 오디오는


작은집에서가 처음 이엿다


그때 “그래 나도 꼭저정도 오디오를 구할꺼야 꼭 돈벌어서 전축을 사고야 말겠어”


자그럼 나에 첫 번째 오디오는 어떻게 들어온걸까


그때 그리 넉넉지 않은 살림에 오디오는 사치였다


그런데도 우리집에 오디오가 들어온건 그때 내가 중3에 한참 심하게 사춘기를


격고있었다


나에 어머니는 그런 나에 사춘기를 잠재워 보려구 내놓은 히든카드가 오디오였던거다


정확히 모델명은 모르겠지만 롯데파이오니아 대리점에 나를 대리구 가서 인티앰프에


스피커 그리고 카세트댁크에 시디가 같이 붙어있는 거구 허접한 튜너에 턴데이블까지


그럴싸한 전축셋트를 사주셨다(장터검색해보니까 처음 샀던 스피커가 ls500이네요)


아마 그때돈으로 백오십만원정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돈은 우리집 환경에서는 어마어마한 사치이며 그때에 기분은 처음자가용을 샀을 때


만큼이나 나에게는 커다란 행복이였다


어머니가 밖에나가서 힘들게 버신돈을 아들에 사춘기를 달래보겠다며 쓰신거 보면 우리


엄마도 통이 크기는 하시다


이글을 쓰면서 갑자기 그런생각이 든다 “엄니한테 잘해야겠다 엄니는 그렇게 힘들게 벌


어서 나에게 그렇게 아낌없이 쓰셨는데 나는 엄니에게 너무 인색하게 굴었군아“


이렇게 해서 나에 첫 번째 오디오사에 시작이 되었던거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고 다음이야기는 저녘 에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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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재 2010-01-09 10:06:10
답글

저도 87년 전후로 힘들게 돈버시는 어머님한테 떼를 써서 인켈 오디오를 샀던 기억이 있네요~~<br />
그때 돈으로 백정도...글보구나니 어머니 용돈이라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다음글 기대합니다.^^

김진우 2010-01-09 10:10:11
답글

저도 고등학교때 음악을 좋아하고 오디오 오디오 노래를 부르니 <br />
작은 누님이 공장에 다니던 한달치 월급을 내어 주시더군요.<br />
그걸 사서 밤새도록 듣던 기억이 새삼 납니다.<br />
누님만 뵈면 그 때의 고마움이 생각납니다.<br />
진영님 재미 있을 것같으니 계속 쓰세요.

이진영 2010-01-09 10:36:11
답글

다들 그런 추억이 있으셨군요^^ 저두 글쓰면서 새삼 어머니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더군요 맨날 바쁘다는 핑게로 (오디오 업어올때는 시간과 장소를 안가리면서) 살림이 빠듯하다는 핑게로 (그런데 뭔돈으로 맨날 오디오는 바꾸는지 ㅜㅜ)자주 찾아가지도 생활비도 넉넉히 못드린게 죄송하더군요 ㅜㅜ 하여간 시간날때마다 글올려볼게요 재미 없으셔도 많이 읽어주세요 ^^

김동규 2010-01-09 10:38:57
답글

진영님 저와 동갑이시네요. 반갑습니다. ^^ <br />
저는 1975년인가 아버지께서 소니 카셋트레코더를 가져오셔서 그때부터 녹음한다고 앞에서 노래하고 라디오 듣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박정희 전대통령 서거소식도 이 라디오로 처음 접하고 아버지께서 큰일났다고 전쟁나게 생겼다고 하시던 말씀이 기억나네요. 아버지께서는 우리 남매들이 떠드는 소리를 녹음하시곤 하셨죠. 1978년인가는 그 녹음된 테이프에서 뉴스도 같이 녹음되었던데 코리아나일론주식회

이진영 2010-01-09 10:48:31
답글

동규님 저랑 동갑이라니 더 방갑네요 ^^ 같은 시대를 살아서 그런지 동규님 글에 공감가는부분이 많네요 저두 80년대 초반 형들이 듣던 스모키노래를 무슨뜻인지도 모르면서 한글로 적으면서 따라부르던 기억이 나네요 ^^

고영민 2010-01-09 23:00:08
답글

워즈.더스트인더윈드.리빙낵스트도어투엘리스!!.캬~~~=3 진짜 그시절생각납니다,<br />
정말 아른한 추억들이지요? <br />
그시절생각나면 가심이 땃땃해져옵니다,<br />
저는 그때 꿈이 이종환이나 황인용 처럼 DJ였는디.ㅋㅋㅋ<br />
지금,그때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ㅎㅎㅎ

김종문 2010-01-10 23:47:53
답글

저랑도 동갑이시네요 . 저도 84년도 간부 수련회 가는 버스안에서 "워즈"를 불렀던 기억이... 절 쳐다보던 여학생들의 눈빛 ㅋㅋ 저희 학교가 당시 서울에서도 흔치않은 남녀 공학이였거든요. ㅎㅎ

cblee0522@naver.com 2010-01-11 00:45:30
답글

저의 첫 오디오도 롯데 4단분리형에 LS500스피커였습니다..넘 반갑네요..<br />
전 지금까지 어머님댁에 보관하고 있다가..작년에 팔았는데^^<br />
그때는 몰랐는데..생각보다 좋은 소리였어요..<br />
국산이라 안 알아주네요..

이진영 2010-01-11 11:19:15
답글

다들 그런 아련한 추억들이 있으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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