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나의 삶은 현재형인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1-14 12:47:52
추천수 0
조회수   1,138

제목

나의 삶은 현재형인가?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
내용
어제 친구녀석에게 핀잔을 들었다.

'브로콜리 너마저'라는 밴드를 잘 몰랐고 그 음반을 구입하지 않아서였다.

'웅산'이나 '메탈리카'같이 아들녀석이 못쓰게 만들어버린 시디를 다시 구입하려 애쓰는 내모습은 친구 녀석에겐 현재형인간이 아닌 과거에 얽메이는 모습으로 비쳐졌나보다.

새벽4시까지 술을 마셨는데 마지막 자리에까지 나는 내 자신이 현재형인간이 아닌지 묻고, 되뇌이곤 했다.

그런데 그러고보니 내 자신은 참 답답하고 꽉 막힌 사람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스피커를 8번이나 다시 들이고.

또 다른 스피커를 4번째나 다시 들이려 애쓰는 내모습은 과연 무었인가.

하루에 500명이나 들어오는 블로그를 가지고있다고 자랑하는 친구가 부러운데 나는 정작 티스토리건 네이버블로그건 아무것도 만들지 못한다. 동영상 하나 올려보려고 와싸다 자자에다가 글을 올리고 지우고 한시간을 하다가 결국 동영상 하나 혼자 힘으로 못올리고 포기해버린 기억이 있다.

더 좌절스러운건...지금 브로콜리 너마저를 듣고있는데 그다지 좋다고 느껴지질 않는다. 내겐 그저 영원히 자우림의 그늘만이 드리워져 있는것일까.

2009년을 살아가는데 나는 나의 아이들을 80년대 아이들처럼 키우려하고 있다.

나는 그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모던하지않은 내 자신에 익숙해져 가고 그저 과거의 환영만을 답습하려는것일까...

어쩌면 그렇게 나는 과거진행형의 내모습에 편함을 느끼는지 모르는것일지.



부질없다는것.

괜히 그랬었다라는것.

자꾸 생각이 든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나는 현재형인간이 되긴 힘들것 같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만큼 난 그렇게 스피디하고 스마트하지 않으니 말이다.

돌이켜보니 내가 오히려 더 '곰'같다는 생각이 든다.



브로콜리 너마저...

지금 두번째 들으니 점점 더 좋아진다. 빠져드는 느낌이다.

어쩌면 나도 브로콜리 너마저 덕분에 현재형인간에 조금 더 가까와질 수 있지 않을까.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