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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파란만장했던 프로포즈 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1-13 16:00:09
추천수 0
조회수   926

제목

저도 파란만장했던 프로포즈 입니다.

글쓴이

김승조 [가입일자 : 2005-05-27]
내용
Related Link: http://www.cyworld.com/lovelylucy05

제 프로포즈 입니다.



사귀기로 한날 그 장소 그 시간에 했습니다...



딱 1년뒤 아파트 내에 오두막 같은 거기서요...



이벤트 촛불을 200개 샀습니다.



초로 하트 모양으로 만들고 가운데 "사랑해" 라는 글씨도 초로 만들려고요



프로프즈날 그녀를 만난뒤 집에 보내고 뒷동산에서 코스모스를 여러개 뽑아 뭉쳐서 코스모스 꽃다발을 만들었습니다...



코스모스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였거든요... 다행이 9월 말이라서 한참 피고 있을 시기도 됐고... 물론 돈도 들지 않아서... ;



코스모스 다발을 들고 초를 가지고 그 장소로 갔습니다. 새벽1시라서 사람도 없었죠~





200개의 초를 꺼냈는데 초를 담는 컵에 넣는 작업이 장난 아니더군요... 200개를 한시간 동안 결합했습니다.



그리고는 하트를 만들고 하트 안에는 사랑해라고 만들어 놨죠



이젠 불을 붙일 차례입니다.



다행이 초를 살때 기다란 점화라이타가 동봉되어 그걸로 쉽게 붙이면 될 줄만 알았는데... 왠 걸~



불이 안켜집니다...; 아무리해도 안켜집니다... 담배도 안피는지라 라이타도 없고 급하게 나오느라 지갑도 없었습니다...;;;;



아파트 경비실에서 빌려보려 갔지만 잠겨있어서 옆에 치킨집에 갔습니다. 불쌍한 표정으로 라이타좀~ 했더니 가스 반 남은 라이타를 주더군요...;



그래서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컵안에 담겨있는 초를 라이타로 붙이기는 진짜 힘듭니다.계속 라이타는 키느라 뜨겁게 달궈졌고



점화질을 하는 엄지손가락은 어느샌가 까맣게 변해 있더군요... 거기다 라이타 기름도 바닥나서 불 붙어있는 초를 가지고 기울여서 붙이는데 원..;



이렇게 힘들게 붙이기는 하는데 바람이 워낙 불다보니 10개 붙이고 다음거 붙이면 꺼지구



이건 완전 밑빠진 독에 물 붓기 더군요...



ㅠㅠ 2시간 동안 사투하다 그냥 여친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부를때쯤엔 그래도 초가 한 20개는 붙어있더군요 쩝~



여친 불러서 날씨가 추워 준비한 파카를 입혀주고 코스모를 안기며 전날 머리 싸메고 쓴 편지를 읽어줬습니다.



제가 읽는데 오히려 제가 눈물이 나더군요...;;;



다 읽어줬더니 그녀는 조용히 일어나서 저를 꼭 안아주면서 막 울고



그리고는 뭐 뽀뽀 한번 하고



"야 빨리 치워~"



하고 30분동안 같이 떨면서 치웠습니다 ㅋㅋㅋ







나름 잘해보려고 한건데 잘 안됐지만 결과적으론 잘됐네요



다음달에 결혼합니다 ^^





애인 싸이에 프로포즈 상황이 있네요 링크걸어 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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