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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얼음썰매 신나더군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1-12 11:10:06
추천수 1
조회수   1,089

제목

강화도 얼음썰매 신나더군요.

글쓴이

신준철 [가입일자 : ]
내용
어제 애들 데리고 강화도에 얼음썰매타러 갔습니다.(알고보니 겨울 강화도는 곳곳이 얼음썰매장이데요)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였지만..뭐 그래도 이런 건 추우면 추울수록 잼나죠. 어렸을 적 제가 살던 산촌에서는 꽁꽁 언 시냇가에서 얼음썰매 타다가 좀 지겨워지면 얼음 곳곳을 부숴서 얼음 뗏목타고 놀았습니다..ㅎㅎㅎ 얼음뗏목끼리 서로 박치기 싸움하다가 가끔 물에 빠져서 옷 버렸다고 욕도 먹었는데...그때는 살짝 동상끼가 들 정도까지 놀아도 간섭하는 어른들이 없었죠.

겨울에 어른들 따라다니며 개구리도 적당히 잡아먹기도 했었고(개구리 뒷다리가 새우와 닭고기맛을 합쳐놓은듯한 맛이 납니다..쫄깃쫄깃) 눈밭에 토끼 잡으러 뛰어다니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옷 대충 겹치고 그냥 나뒹굴었죠. 추위도 모르고... 그러다 배고프면 언땅에 묻어놓은 무우 파서 대충 베어먹고 또 신나게 뛰어다니고..

요즘하고 참 다르죠. 옛날엔 애가 한나절 안보여도 어디선가 잘 놀겠지 뭐 이런 이웃과 아이에 대한 믿음(그보다 더 큰건 예나 지금이나 생업의 바쁨이겠습니다만) 뭐 이런 게 있었지만...요즘은 부모님들이 애들 스케줄 다 꿰고 있다가...잠깐만 안보여도 안절부절 못한다는....

암튼 가까운데 얼음썰매한번타러 가보시길...이게 눈썰매하고는 또 다른 맛입니다. 저도 어제 신나서 한참을 얼음찍으며 타러 다녔습니다. 30대 중반을 넘은 뚱뗑이가요..ㅎㅎㅎ 좀 추우면 비닐하우스로 된 쉼터에서 군고구마에 오뎅에..김치전에(막걸리는 쩝.. 안팔데요) 먹는 재미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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