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무 궁금증이란 참...
몇일전부터 올라오던 와싸라비아시스템을 보고 호기심이 막 발동을
해서 저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여러 고수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옥이네 상점에서 6*9 박스 하나 배달시키고,
와싸다에서 X-CENTRIC 693 하나 배달시켜 놓고,
오전에 스피커선하고, 바나나 플러그 젤 저렴한 녀석으로 사 놓았습니다.
아 그리고 시스템의 심장부인 인티는 어제 저녁에 하나 분양 받아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30분 간격으로 주문한 녀석들이 모두 배달이 되더군요, 오늘 1시 부터 2시 반까지 뚝딱거리며 만들었습니다.
우선 전체샷입니다
와싸라비아 시스템의 심장인 롯데 인티 LA-605
제 메인은 크렐인데, 혹시나 쇼트라도 나서 앰프 태워먹을까라는 걱정에
태워먹어도 안 억울한 녀석으로 분양 받아 왔습니다.
박스는 옥이네 69박스입니다
단자는 바나나 단자 처리 하였습니다.
모두 합해서 10만원 정도 들어간것 같습니다.(유닛, 옥이네 박스, 인터앰프, 잡자재)
CDP는 켐브리지 DVD 89를 물려 놓았고, 인터선은 눈에 띄는 막선으로 물려 놓았습니다
사용 소감은
제 메인 보다는 저음의 탄력이나, 현의 질감은 한수, 두어수 아래입니다.
제 메인은(노팅엄 인터스페이스, 데논 2000 cdp, 프라이메어 pre 30, 크렐 파워, 베토벤 콘체르토 그랜드)
만약 와싸라비아 시스템이 제 메인 시스템의 뺨따구를 때릴 수 있는 소리가 난다면,
아마 억울해서 뒤로 넘아갈 것입니다. ㅋㅋㅋ
그런데, 이녀석이 과연 10만원이 만들어 내는 소리인가 라고 생각하면,
마냥 기특하기만 합니다. BGM 으로 쓰거나, 보컬을 듣기에는 생각보다 소리가 좋네요,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이 가격에 이 소리가 나온다면..질감이나, 단단하게 내려가는 저음을 조금 포기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녁에는 크렐에 한번 물려 보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LA-605 인티에는 포노단이
있네요, 한번 제 노팅엄 턴테이블을 이녀석에 물려서 소리 들어 보아야 겠습니다.
(만약 소리가 좋으면, 제 포노앰프는 무엇하는 녀석인가 걱정이 앞서네요)
주말에 할 일이 없으니 별짓을 다하네요. ㅎㅎ
나참.. 스피커선 말굽 단자 가격으로 시스템을 꾸미고, 감동을 받을 줄이야...
그리고 호기심으로 만들어 보았고, 만드는 시간동안 충분히 즐거웠기에, 얼마 뒤에 장터로 분양보내겠습니다. 네트워크 하고 외부 터미널 연결부위는 납땜까지 해 놓았고 나름 깔끔하게 만들었습니다
좋은 연말 맞으시고, 회원님들도 신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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