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로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합니다.
특히 장보기가 대게 가게에서 하는 벙개에 쓸 재료를 준비할 때 나가서 사는게 대부분이므로 수산시장이나 인근 재래시장을 이용하죠.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야채와 수산물의 선도가 마트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질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일 짜증나는게 판매단위입니다.
어디는 1근이 600그램,어디는 400그램, 어디는 500그램...다 지들 마음대로입니다.
그래서 아예 살 때 물어봅니다.
'1근이 몇그램이죠?'
그렇게 생각하고 단위를 따지면 속 편합니다.
예를 들어 수산물의 경우 대부분이 400그램을 1근으로 치는데 어떤 분들은 600그램 고기로 생각하시고 1근이 적다라고 생각하시면 자연스레 오해가 생길 수 있죠.
그리고 정 미심쩍을 땐 제가 들고 있는 믿을만한 중량의 제품(예를 들어 고기)를 그집 저울에 달아보곤 합니다. 장사하시는 분 입장에선 진상이지만 꺼림칙하게 생각하고 그 집 안가느니 그렇게하고 계속 그집 가주는게 더 좋은 선택이더군요. 물론, 쉽진 않은 행동이긴 합니다만. 쩝.
참고로 저울 속이는 집 이제까지 서너번 저도 겪었습니다...ㅡ,.ㅡ
주인들 반응이 아주 가관이더군요.
저울이 고장났나부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사람도 있고 성질내는 놈도 있고.
아. 성질내는 놈은 경찰에 신고했었습니다. 자슥.
암튼 재래시장이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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