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에 나온 드레퓌스 사건을 읽다보니...
왜이리도 우리나라의 현실과 오버랩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사법부...
진실을 왜곡하는 언론...
삐딱한 이데올로기에 집착하는 국민들...
결과론적으로 드레퓌스 사건은...
실제 한참 논쟁이 익어갈 무렵에 진짜 범인이 영국으로 가서 자백성 회고록을 냄으로써...
희극같은 무대로 변해버렸지만...
도무지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점화점을 기대해 볼 수가 없네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에밀 졸라같은 지성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객관적인 눈으로 진실을 바라보는 수많은 국민들도 있구요.
드레퓌스 같은 희극적 영웅이라도 한 명 나오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 당시 그들이 싸웠던 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세기말적 자유주의와 혼돈의 한복판에서...
진실과 거짓, 민족주의대 자유민주주의, 폭력과 저항...
하지만 우리가 싸우는 적은...
어쩌면 또다른 우리자신의 내부의 적이 아닐까요??
100년 전 프랑스 국민이 싸웠던 적보다 우리의 적이 더 크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