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지방 출장이 잡혔는데, 마침 오일 교환시기도 되서 동네 카센터에 오일 싸들고 갔죠.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했던 조그만 카센터였는데, 별거 있겠나 싶어서 그냥 맡기고 담배 땡기고 들어가 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오일 필터 교환할때 귀찮다고 차 리프트로 안 뜨고, 안 들어가는 손 후드 밑으로 억지로 넣어서 조이고 있더군요.



리프트 떠서 밑에서 오일 필터 잘 넣고 조이라고 할까 하다가.. 이런데서 뭘 더 바라리.. 자포자기하는 맘으로 달라는 돈주고 나왔고요.



아니나 다를까 몇일 전부터 주차장 바닥에 기름이 홍건히 고이더군요. 기름이 고인 위치로 보나 뭘로 보나 오일 필터에서 질질 세는게 확실. -_-;;



지금 정비소 와서 오일 필터 다시 끼우고, 온 김에 미션 스캔 뜨고 오일량 점검 받고 있네요.



암튼 정비를 업으로 한다는 사람들 게을러 터진건 알아 줘야 합니다. 카센터에서 정비 메뉴얼 절차 지키는 곳을 본 기억이 당췌 없네요. 이렇게 해도 돼, 별 탈 없어.. 항상 그런 식.. 지금 일도 그렇지만 하다 못해 브레이크 액 교환도 정비지침대로 하는 곳을 본 기억이 딱 한번(친분이 있던 정비사였는데 고향으로 가버려서 너무 아쉽..) 외에는 없고 말이죠. 사소한건데 대체 왜 절차를 무시하냐는..



오일 필터 보니까 나사산에 제대로 맞추지도 않고 억지로 돌려 끼워놔서 질질질... 그거 리프트로 뜨고 밑에서 보고 조이면 얼마나 쉬운데, 후드 위에서 보이지도 않는 필터 감으로 대충 끼우는건지...





생돈 나가네요. 써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