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해서 하는 얘긴데요.
제가 결혼한게 딱 2000년도 였습니다.
당시 기억하시죠? 때는 IMF였고 세기말이다 뭐다 세상이 어수선했었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기쁨 보다는 왠지 모를 불안감? 그런 것들이 많았었구요.
저 역시 새해 아침이 됐는데 특별한 감흥도 없고 왠지 허탈한 겁니다.
도대체 내가 이 나이 먹도록 뭘 하고 있는거야? 라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문득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연찮게 선을 보게됐고 (그게 첨이었습니다.^^) 그렇게 그해 결혼을 하게됐는데요.
사람이 결혼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나도 결혼해야 할 때가 된 거 같아. 뭔가 변화가 필요해." 라는 마음이 생길때 아닌가 싶습니다.
한해전까지만 하더라도 선은 무슨 선? 차라리 화려한 솔로로 살겠다던 제가 해가 바뀐 첫날 마음이 바뀌더라는 거 아닙니까.
요즘이 제가 결혼하던 때와 상황이 비슷한 거 같아요. 뭔가 허탈하고 텅빈 것 같은 마음이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주변에 이런 얘기를 하는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한번 대쉬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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