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모님께 다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집에 가셔보니 집에 도둑이 들어서 집이 난장판이라고...

서둘러 이모님댁으로 가보니 이건 전문절도범의 소행이더군요.

경찰에 신고하고 도난당한 카드부터 정지시키고 차분히 진정을 시켜드렸습니다.

지구대에서 경찰이 오고 한참 후에 현장감식반 과학수사대가 왔는데 기대했던 바와는 달리 대충 흩고 지나가고 말더군요.



장갑 껴서 지문 안나올거다.

신발자욱도 안남긴걸로 보아 전문절도범이다.

침입 흔적으로 보거나 도난물품을 보아도 일반좀도둑은 아니다 라는게 현장감식반의 소견이었습니다.



저는 경찰에게 동일수법전과자와 도난카드로 현금인출시도를 할 때의 CCTV녹화자료를 근거로 수사해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형사계에서 알아서 할거라고 하곤 휭하니 가버리시더군요. 뭐...이런 절도사건으로 머리카락을 찾아내서 DNA를 분석해 범인을 찾거나 그러진 않겠죠. 현실은 CSI가 아니니까요.....ㅡ,.ㅡ

경찰이 다 가고 저도 집에 오니 새벽 3시. 에구...



그나저나 이모님 피해액이 꽤 됩니다. 저 도와주시러 어제 간만에 하루 나오셨다가 그리 되어 제가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요...휴...어째야 할지...



신년액땜치고는 아주 화려한 액땜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