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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집 , 특히 아파트는 가장 절실한 부분이 수납공간 입니다.
욕심이 하나 있다면 지금의 아파트에서 창고로 쓸 공간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공중에 달아낼 재간이 없으니 어쩌겠습니까?
끌어안고 살자니 집이 너무도 어수선합니다.
생활 수칙 하나를 정했습니다.
방치 된 물건은 과감히 처분한다.
신문은 일주일 분, 월간지는 3개월 치만 보관한다.
2년간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은 잘 세탁하여 후진국에 선물한다.
스텔라가 커다란 김치 냉장고를 구입하는 바람에 부엌 공간이 많이 좁아졌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실 쪽으로 보이는 부분을 정리하고
수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조립식 장을 하나 들였습니다.
그 옆 공간은 원목으로 만든 선반장을 달았더니 여행 기념품이 자리를 찾았습니다.
위의 백색 서랍이 있는 조립식 수납장은 원래 용도가 시스템식 드레스룸에 사용되는 것입니다.
알미늄 지주대와 선반, 서랍통 등 모든 부품을 따로 판매 합니다.
뒷부분 냉장고 크기와 남는 틈을 계산하여 이놈으로 선택했습니다.
수납을 위해 선반을 줄이고 백색 서랍통을 두 개 구입하여 조립을 한겁니다.
이 시스템장은 무척 튼튼하고 만듦세가 좋은 제품입니다.
큰 집으로 이사를 간다면 이 회사 제품으로 수납 공간을 꾸미고 싶습니다.
구입 site : 에든 가구 http://www.edeun.net/
옆, 원목 선반 때문에 목공소와 인연이 되어 틈만 나면 찾아 가는 놀이터를 얻었습니다.
작년 겨울 목공소 사장이 손을 다쳐서 전주 시청에 납품할 "고객의 소리"함 제작이 늦어졌는데요...
틈이 나던 터라 보름 정도 이곳에서 잡부 노릇을 하며 나무에 대해 조금씩 배웠습니다.
저의 손 일부가 간 제작물입니다.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부분만 손을 댔죠.^^
가끔 공공장소나 식당에서 이놈을 만나면 아주 반갑습니다...하하
조립식 장 옆 부분을 공간 활용...
저의 첫 작품입니다...ㅋㅋ
원목 느낌이 좋아서 천연 오일로 마감하고 아래 자리에 달았더니 너무 쌩뚱 맞습니다.
아깝지만 다시 백색 페인트로 마감하고 조립장 사이에 끼워 넣었습니다.
식탁 근처에서 정신없이 굴러다니는 작은 병 종류를 수납하기엔 더 없이 좋습니다.
저 하얀 서랍장 속이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ㅎㅎ
여기까지 왔으니 공개를 하겠습니다.
스텔라가 아끼는 수집품입니다.
출장 때 마다 한 두 개씩 사왔는데 이제는 제법 많이 모였내요.
혼자 보긴 아깝지만 마땅히 진열할 공간이 없습니다.
언젠가는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진열되기를 바래 봅니다.
탁자 위는 늘 이렇게 정신이 없습니다.
깔끔하게 정리할 방법이 없을 까요?
정리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대충 만들면 언젠가는 짐이 되어 구박을 당할 겁니다.
제대로 만들어서 평생 사용할 만 한 놈으로...
재질이 단단한 월넛과 에쉬를 집성하여 판을 만들고...재단을 한 다음 사포로 깔끔하게 밀어서 조립.
이틀에 거쳐 투명한 천연 오일을 4회 발라줍니다.
튼튼한 우레탄 바퀴를 달아주고, 무거운 상판이 쉽게 열리도록 실린더 장착.
여닫는 충격과 소리를 방지하기위해 댐퍼도 달았습니다.
잘 굴러다닌 건 기본이고... 여 닫을 때 느낌이 끝내줍니다.
그런데... 스텔라가 저 박스는 모셔놓고 예전 습관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
집수리를 하면서 가장 맘에 든 부분을 소개합니다.
생각보다 시공이 어려웠지만 마무리를 해 놓고 보니 "정말 잘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예전부터 베란다가 훤히 내다보이는 것이 맘에 걸렸습니다.
커튼이 치렁치렁 한 것도 못 마땅하여 늘 어떻게 하려고 맘먹었는데 가장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3개의 장과 받침목은 목공소에서 하루 만에 만들었고...
우드 블라인드는 치수를 정확히 계산하여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블라인드를 받아 보니 내가 또 멍청하게 실수를 저질렀더군요.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황당한 치수를 알려주었는지 미스터리입니다만..
눈물을 머금고 다시 보내서 양 옆을 잘랐습니다. -!-
우드 블라인드 구입 site : http://art2you.co.kr/
약간의 수납과 장식 효과도 있고 빛 조절도 쉽고,
집안의 전체적인 톤과 어우러져 거실이 아주 아늑합니다.
점수로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110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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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부분입니다.
아파트 구조상 현관문이 두 개로 나누어져 공간이 넓은 편입니다.
(집을 계약할 때 이 아파트의 전망과 이런 구조가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헌 장식장과 서랍장을 백색으로 칠하고 전면 유리는 거울로 교체한 다음,
기존의 신발장을 밖으로 내고 그 자리에 놓아주었습니다.
바닥은 가게에서 쓰고 남은 카펫 타일을 깔고...
장식장은 세면용품과 자주 쓰는 물건들을 수납하고,
서랍장은 몽땅 공구함으로 이용합니다.
부엌 뒤편의 작은 다용도실에 조금이라도 수납을 더 할 수 있도록 좁은 선반을 달았습니다.
문 뒤에도 선반을... 그 아래 고리를 만들어 덩치가 큰 후라이팬을 걸고...
유리창 쪽에서 빗물이 스며들어 원목 마루가 썩어들어 옵니다.
다시 시공하려다 이번엔 다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구멍이 뚫려 습기가 차지 않는 프리돌라 매트를 깔고 그 위에 부분 카펫을 깔았습니다.
매트의 탄력과 카펫이 포근하여 찬 베란다를 나갈 때도 느낌이 좋습니다.
물에 강한 삼나무 원목합판을 두 장 덛대어 물을 쓰는 부분과 경계를 확실하게 했습니다.
빨래 후 물을 한꺼번에 버려도 넘치지 않아 좋습니다.
베란다는 오로지 나만의 공간입니다.(흡연실)
거실 전면부를 우드 블라인드로 설치하고 난 후 생각지도 못했던 베란다의 분위기가 더 좋아졌습니다.
끊어야 할 담배 맛이 더 좋아지니 이건 좀 문젯거립니다.
입주를 할 때 베란다 짜투리 공간과 현관입구 보일러 실에 루버 문을 달아 수납공간을 넓혔습니다.
빨래터 쪽에도 행거와 선반을 설치하여 철저하게 공간 활용...
휴~~~ 아직도 할 말이 남았는데 밤이 깊어 갑니다.
그 동안 마이너스 손을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고 : 마이너스의 손을 5편으로 끝내기 아쉬워 한 편 더 준비할까 합니다...ㅎㅎ
번외편은 인테리어와는 약간 다른... 식상하지 않은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해보겠습니다.
아기자기한 것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기대를 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