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너의 싸이클이 맛이가서 잘 잡히지도 않고
잡히다가도 스테레오 불이 꺼지면서 안잡히고
막 그런 증상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쥐뿔도 모르면서 좀 만져놨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뚜껑에 고정나사 가운데 하나가
완전히 꽉 물려있어서 전에 그거 풀어볼려고 애쓰다
이른바 야먀가 나버렸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핑계에 의한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여태 내버려두고 있었죠.
아! 근데 다른 이유는 별로 없고
최양락이 저녁 8시에 하는 그 프로그램을 듣고 싶은데
윈도우가 정품이 아니라서 온라인으로도 못듣고해서
어떻게든 해보기로 작정하고 달려 들었습니다.
생각해낸건 충전드릴은 있으니까 철판피스로 나사머리를 뭉개버리기.
뭐 그럭저럭 어렵지않게 나사머리는 뭉개지고
고대하던 뚜껑 개봉을 실시하여
뭐 지금도 쥐뿔도 모르지만 싸이클 조정하는데를
소 뒷걸음질 치다 쥐잡는 격으로 좀 만져서
이제 원활하게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맹글어 놨습니다.
(근데 싸이클 100 넘어가는 방송은 아예 안잡히는군요... 휴우~)
시작한 김에 앰프 셀렉터 노브에서 지직거리는 험도 함 잡아보자 싶어
그것도 뚜껑 땄습니다.
역시 쥐뿔도 모르는지라 뭐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더군요.
(그러면서 뚜껑은 왜 따고 앉았는건지....)
해볼 수 있는거라곤 노브 안쪽 부분과
그와 연결된 기판의 부품을 접점부활제로 목욕 시키는게 전부....
그렇게 접점부활제나 뿌려주고 대충 먼지나 닦아주고 닫았습니다.
근데 잘 되네요.
지직거리는게 완전히 없어진건 아닌데 현저히 줄었습니다.
소 쥐잡기에 이은 장님 문고리 잡기!
(로또나 하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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