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한 100일 정도의 새내기 연인입니다.
나이도 30대 초반이고 해서 나름 제가 진지하게 만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간 100일을 뒤돌아보면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만날정도로 열심히 만나왔
다고 생각하는데 자주 보다 보니 이제 서로 다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여자친구가 바라는 제 모습은 코드가 맞고 센스있고 스타일이 좋은 모습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도 전 센스라곤 거리가 좀 멀고 좋게 얘기하면 좀 전형적인 남성 스럽죠. (요즘은 옷을 자주 사주네요. 스타일좀 바꿔보려고 하는거겠죠)
어제도 여자친구 친구분 하나랑 만났는데 여친친구가 내 여친한테 이런얘기를 했습니다. '너 스타일 많이 변했다~' 듣기에 따라 참 기분 나쁜 말이죠. 그 친구가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를 일전에 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여친이 언제나 말하던 스타일리쉬한 남자하곤 거리가 먼 것이라 그리 얘기했나 봅니다.
그얘길 들은 여친님께서 맘이 많이 상했나 봅니다. 예상했던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좀 그랬나 봅니다. 집에 바래다 주고도 저도 맘이 상해서 있던중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오빠랑 코드가 맞지 않아 힘이든다' 고 하더군요.
예전부터 들어왔던 얘기 또 하나 싶었지만 일단 들었습니다. 그리고서 얘기를 했죠. 내 행동이 센스없고 네가 말한바를 잘 잡아내지 못하는건 사실이지만 그건 어느정도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 아닌가.. 그걸 애기하기 이전에 서로가 모자른 부분 채워주면서 만나면 되는게 아니냐. 이런식으로 달래면서 애기를 했죠. 여친도 결혼을 생각하는지라 답답한 사람과 평생 같이 살수 있는지가 걱정인것 같습니다.
전화를 끊고서도 찝찝해서 맥주한잔 했습니다. 소통이라는거.. 맘이 맞아 한눈에 상대방 맘을 느낄수 있다면 좋겠지만 노력은 하고 있고 시간도 필요한 문제인데 그걸 지금당장에 전부인것 처럼 말을 하니 참 답답하더군요. 좋아하면 이해하려고 할텐데 이친구는 나를 그정도만 좋아하는 구나 싶구요.
회원님들은 어떠세요..? 결혼을 하신 분이나 지금 만나고 계신분..
얼마나 코드가 잘맞는지요? 저처럼 이런 문제로 고민되셨던 분 있으시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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