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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를 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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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5 13:1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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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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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를 탔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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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가입일자 : 2008-12-0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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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촌에 사는 초보회원입니다^^ 벌써 와싸다에 가입한지도 1년이 지났네요. 1년 기념 샷도 올릴 겸 새로 산 CDP 자랑도 할 겸해서 사진을 올려 봅니다.
저는 앰프는 데논 PMA2000을 써 왔는데 CDP는 마란츠 SA7003을 써 왔습니다. 항상 PMA2000의 짝을 맞추어 주지 못 한 것이 안쓰러웠습니다. 별 차이 없을꺼야...CDP는 마란츠가 잘 만든데...라고 스스로를 쇠뇌하며 바꿈질의 유혹을 뿌리쳐 왔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데논 DCD2000이 단종될 예정이라는 소문을 듣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질렀습니다.
이랬던 장식장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떡대들이 장식장 밑칸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니다^^
나름 얼짱 샷. 어쩜 이렇게 멋있게 만들었는지 정녕 일본 오디오 제조사는 대한민국 아저씨들 킬러인가요ㅡ.ㅡ
OPEN 버튼을 누르면 묵직한 트레이가 서서히 나오는데 이거 꽤 있어 보입니다^^ 악기 수가 적을 때에는 SA7003을 쓸 때와 별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그러나 악기 수가 많아지면 전에는 주된 악기 소리에 뭍여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들리는 소리가 뚜렷이 구별되어 들리는 듯합니다. 드럼 심벌의 타격감도 좋아진 것 같구요. 무엇보다도 좋아진 점은 앰프 리모콘과 CDP 리모콘을 따로 안 써도 된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귀차니스트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점이죠^^ 단점은 DCD2000은 리모콘으로는 전원을 끌 수 없고 본체의 ON/OFF버튼으로만 전원을 끌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술이 없어서는 아닐 테고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초보인 저로서는 미스테리일 따름입니다ㅡ.ㅡ
PMA2000도 얼짱샷. 생긴 게 음질인 녀석이죠. 저는 무엇보다도 PMA2000의 미세한 볼륨조절이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으로 데논2000 형제들이 밀어 줄 JBL 4312SX입니다. 와싸다가 저에게 가져다 준 최고의 행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게 왜 인기가 좋은지 모르겠어요"라는 전 주인분의 말씀에 불안한 마음으로 업어 왔는데 집에 와서 Metallica의 The Day That Never Comes와 Soulhead의 You Can Do That을 듣고 거의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심장을 퍽퍽치는 듯한 단단한 저음이 사람을 극도로 황홀하게 만들더군요. 간혹 장터에 4318이 뜨면 지름신, 바꿈질신이 또 강림하기도 하지만 "이건 한번 내쳤다간 다시 들이지도 못한다"라고 말하여 쫓아 버리곤 합니다. 저랑은 벌써 9개월 짼데 평생 같이 갈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며 항상 음악의 포스가 회원님들과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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