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의 존재를 믿냐고 누가 내게 묻는다면.

전 예스라고 답할겁니다.

저희 가게에 붙어있는 오디오 잡아먹는 귀신 때문이죠.ㅠㅠ



한동안 별탈없이 잘 쓰나 했더니만...

가게에 쓰던 주먹만한 모던쇼트 스피커가 사망했습니다. 우퍼가 직직거리는게 유닛이 사망했군요. 쩝.

수입사에 전화해서 AS를 문의해 보았자 경험상 유닛 통째로 갈아버릴게 뻔하고.

사이즈 맞는걸로 다른 유닛을 낑겨 넣을까도 생각했습니다만 역시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결정적으로 스피커를 내리는 도중에 떨어뜨려버려서...

'개박살'났습니다. ㅡ,.ㅡ



이건 정말 귀신의 장난이 아니라고는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입니다.

미국 에프비아이에 전화해서 눈밭에서 뒹굴고 있을 멀더와 스컬리를 불러 오는 길 밖에는 방법이 없어요.

벽에다 저도 포스터 하나 붙일까 합니다.

'아 완투 비리브'



청소할 때 음악을 쬐금 크게 틀었다고 해도 그렇지 뭔 스피커가 그리 쉽게 망가진데요...

일전엔 가게서 쓰려고 장터에서 호기심에 김??님 개조앰프라고 해서 인켈앰프를 구입했는데 판매자가 몰랐는지 원래 그런건지 문제가 있어서 쓰도 못하고 바로 버리고.



제가 돈이 없는 가난뱅이라 귀신붙은 가게서 오됴허접때기만 써서 그렇지 돈 좀 있다고 좋은 기기만 가져다 놓고 썼다면 우짰을까. 생각만 해도 ㅎㄷ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