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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망년회때문에 망신창이..ㅠ.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27 10:32:46
추천수 0
조회수   1,130

제목

요즘 망년회때문에 망신창이..ㅠ.ㅠ

글쓴이

김남헌 [가입일자 : 2003-08-26]
내용
술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연일 계속되는 폭주에 심신이 지칩니다.



제 주량은 두병천국 세병지옥입니다.



그런데 요즘같은 경우 상대를 잘못 만나면 아주 죽다 삽니다.

특히 주변에 1차에서 끝나지 않고 끝까지 gogo하는 반 뇌사상태의 선수들한테는 대책도 없습니다.



한번은 다들 3차 간다길래 저는 최대한 자연스레 내튈려고 죽는 시늉하며 오바이트하고 따라갈테니 먼저 가 있으라며 화장실로 숨어들었습니다.



근데 몇몇 인간이 소변본다며 뒤따라 옵니다.



저는 다들 들으라고 변기에 앉아 "우엑, 우엑...우우우엑' 소리 꽥꽥 질러댔습니다.

이쯤하면 내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감 잡았겠지. 난 죽어도 3차 못가.



그리고 그들이 사라지면 유유히 집에 갈 생각이었죠.

마치 유주얼서스펙트처럼...



근데 문이 펄떡 열리며....



한놈이 나머지 일행한테 소리칩니다.



"내말 맞지? 이자식...쑈하는 거라고..."



결국 그날 주 타겟대상으로 찍혔고 혈중알콜과다로 사망할뻔 했습니다.





몇일후...

그니깐 어제 회사 망년회로 술자리가 잡혔습니다.

또 맛이 가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걱정했던 2차를 향해 다들 나왔습니다.

잠시 왁자지껄 떠들고 있을때의 기회를 절묘히 포착.



저는 아무도 모르게 슬며시 지하실쪽으로 피신했습니다.



지하실로 내려가자 철문이 있는데 잠겨있어 계단에 앉아 직원들이 택시타고 사라질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근데 한참을 기다려도 사라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그러다 한 사람이 제가 어디있냐고 묻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분명히 아무도 내가 지하실로 가는걸 본 사람이 아무도 없을텐데,

그중 몇몇이 제가 지하실쪽으로 가는걸 봤다고....



헉....!



곧 계단에서 발자국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저는 급하게 일어나 벽에 머리 박고 바지 쟈크를 열었습니다.

오줌싸는 시늉을 해야 도망가려고 숨었다는 오해(?)를 피할 수 있었기에 그랬습니다.



곧 등뒤에 그들이 왔고 저는 "아웅...아웅...아웅..."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술 엄청취해 맛이 갔다고 저를 표현하고 있는데....



"역시......오줌은 안싸며 싸는척하는군"



결국 어제도 괘씸죄에 걸려 죽다 살았습니다.



이외 여러 방법도 써먹어봤지만, 도저히 통하질 않습니다.



오죽하면 길거리에서 설사나온다며 공원으로 내튀어 숨었다가 걸려

진짜로 바지까지 내려본적도 있습니다.







다음주엔 필히 성공해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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