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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통풍!! 이젠 무슨 재미로 살아야 할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12-26 23:06:07
추천수 0
조회수   3,066

제목

아..통풍!! 이젠 무슨 재미로 살아야 할지?

글쓴이

최정환 [가입일자 : 2004-02-19]
내용
젊었을 땐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0여년 전 38세가 된 9월 어느날 서초동에서 목동으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었는데 전입환영 회식에서 부서장 하시는 말씀...



술을 잘 하느냐고 묻더군요.



잘 못한다고 대답했더니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일도 잘 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술을 잘 못마신다는 핀잔을 듣는 건 괜찮았지만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일도 못한다는 말에 상당히 자존심이 상했드랬습니다.



그때부터 주구장창 마시대기 시작했죠.

그 당시만 해도 점심때 술을 마셔도 괜찮은 시절이라 점심때 소주 한병에 폭탄주 5잔

그리고 저녁에 또...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은 있는 날데로..

없는 날은 집에서 반주로 소주 몇잔에 입가심으로 맥주 한두 캔...

중간에 승진시험때문에 약 2년간 금주한 기간이 있었지만 그런 생활이

10여년 동안 계속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술을 계속 마시면서도 회사에는 지각 한번, 병가 한번 내본 적이

없습니다. 천부적으로 건강을 타고났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발목이 살짝 아파왔습니다.

마님께 차를 가지고 회사로 와 달라는 부탁을 하여 아는 정형외과에 갔드랬습니다.

간단한 문진을 마치고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뼈에는 별 이상은 없다고 하더군요..



좋은 결과에 기분이 그다지 나쁘진 않았고, 집에 가서 저녁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마님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자 집근처 갈비집에서 돼지갈비로 외식을 하였습니다.

돼지갈비에 당근 소주는 빠질 수 없겠죠?



집에 들어와서 남은 시간 음악을 듣고 잠자리에 드는데 발목 부위가 부어 오르면서

심한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통증때문에 한발짝도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급기야 24일 하루 병가를 냈죠. 회사생활 25년째지만 병가를 내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왼쪽 엄지발가락 부근에 통증이 너무 심한 겁니다.

다시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통풍이라고 하더군요.



통풍...

말로만 들어오던 통풍...

통증이 엄청 심하다는 통풍...

통풍이 저에게 찾아온 것이었지요.



통풍의 원인은 기름진 음식과 과도한 음주라고 하더군요.

그러잖아도 연말이라 계속되는 음주가무에 제가 좀 무리한다 싶기도 했습니다.

의사선생님 하시는 말씀 앞으로는 고기와 술은 절대 먹지 말라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구요...



그동안 술은 음악과 함께 내 인생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술도 못 마시고, 고기도 못 먹고...이젠 무슨 재미로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젊고 이뿐 앤이나 항개 생겼으면 좋겠습니다.하하^^

농담이구요..



회원님들중 혹시 통풍 앓아보신 분이나 통풍에 대하여 아시는 분 있으시면

어떻게 치료하셨는지? 어떤 한의원이 통풍을 잘 치료하는지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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