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시간은 점점 줄고, 먹는 양은 점점 느니...
어느덧 떨어진 볼펜을 줍는데도 힘든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빼야지, 빼야지 하다가 회사에서 마침 '체지방 펀드'라는 걸 만들어서
도전자들중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상금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을 약 3개월 정도 했고,
이번달 월급에 상금이 들어왔습니다. (성공했다는 말씀 ^^;; )
체지방이 그냥 빠지는 것이 아니고 잘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하는 것을 알았고,
운동한 만큼 잘먹고, 잘 쉬어야 된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네요.
두번 고비가 있었는데, 첫달에 몸무게를 약 4~5Kg을 뺐는데 ( 식사량 조절 ),
체지방은 하나도 빠지질 않아서 의아했었습니다. 둘째달부터 운동을 시작햇는데,
오히려 체지방이 1%정도 올라가서 의아했습니다.
트레이너와 상담시에 식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아침에는 고구마와 계란3개,
점심은 일반식 혹은 닭가슴살 도시락 ( 채소와 함께 ), 저녁은 아침이나 점심처럼
먹는 생활은 단 3일했더니 2%가 빠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재미가 붙어서 운동을 열심히 다녔고, 식단도 꼭 챙겨먹었습니다.
가끔 회식이나 기타 이유로 인해서 못먹는 경우만 제외하고,
둘째달이 끝나니 1.5%까지 빠지는데...이때 쉽게 생각했던게 화근이었구요.
세째달 거의 내내 1.5%에서 정체가 되서 다시 상담을 했더니,
지금 먹는 것이 도시락 기준으로 세끼이면, 다섯 끼로 늘리라고 하시던데, 회사 생활하는 사람이 그게 어렵더라구요.
아니면 점심은 일반식으로 먹으라고 ( 회사 구내식당 ) 햇는데 그냥 지속했습니다.
2주 남겨놓고 1.5%대에서 멈춰있길래, 포기하는 셈 치고 이틀동안 구운닭날개에
맥주에 완전 포식을 했고, 삼사일 지나서 측정을 해봤더니 1%가 또 감량되어
있는겁니다. 2.5%,앞으로 0.5% 남았는데 참 안빠지더라구요.
( 제가 한 짓이 나중에는 운동선수들이 말하는 '자유식'과 비슷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결국 주말에 4시간씩 걷고, 운동을 심하게 한 다음에 식사량을 단백질 위주로 늘리고, 푹 쉰다음에 적정하게 운동을 하다가 다시 주말에 4시간씩 운동하고 하는 패턴을 반복했더니 체중은 굶어서 뺀 것보다는 1/2정도 밖에 안 빠지는데 체지방이
확 빠지더군요. 몸이 항상성이 있어서 매일 똑같은 운동을 해주면 크게 도움이
안된다고 하던데 이것도 몸소 깨달았구요...5.1%를 뺐습니다.
인체의 신비, 영양 섭취의 중요성, 운동의 중요성을 알았고,
저염식단을 유지하다 보니 '본태성 고혈압'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예전에도 고혈압 치료하셨다는 분이 있었는데 저도 내년에는 완전 탈출 해볼려구요.
가끔씩 목 뒤가 뻐근한게 힘들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탄수화물 중독증이라는 것도 알았어요, 밥시간이 30분만 늦어도 머리가 어지럽고 했었는데 이것도 어느정도 약화된 것 같구요....
몸이 좋아지니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네요 ~
다들 어렵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이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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